사회일반
서울시119, 코로나19 의심환자 2843명 이송, 이 중 43명 확진
뉴스종합| 2020-03-25 08:07
서울 송파소방서에 한 어린이가 보낸 마스크와 119구급대를 응원하는 손 편지.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제공]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119구급대가 코로나19 의심 증상으로 이송한 환자 수는 23일 오전7시 현재 총 2843명이며, 이 가운데 실제 확진자는 43명이라고 2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119 구급대를 이용해 병원에 간 환자 중 확진자 수는 3월 둘째주 18명에서 3월 셋째주 7명으로 줄었다.

또한 의심 환자 이송 등으로 23일 오전 9시 현재 소방공무원 27명이 감염 관찰 및 자가 격리 중이다. 시 소방재난본부는 119구급대원의 감염 위험 차단을 위해 직원구내 식당에 임시 칸막이를 설치하고, 식사 중에도 마주 보고 앉지 않기, 사무실 내 간이 칸막이 설치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하고 있다.

한편 코로나19 의심 증상자의 이송을 책임지는 119구급대원을 위해 써달라는 마스크 기부와 응원글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익명의 아버지와 7세 남짓해 보이는 어린이가 함께 송파소방서를 찾아 ‘고생하는 소방관님께 마스크를 전달하고 싶다’는 손 편지와 함께 마스크 43장을 전해 주고 갔다. 중랑소방서에는 중랑구 원묵초등학교 학생이 소방관 응원 손 편지를 보내왔다.

지난 22일 강서소방서에는 가양초등학교 2학년 학생이 감사의 손 편지와 함께 그동안 모아둔 마스크를 전해주고 갔다. 강서소방서 코로나19 전담 구급대는 지난 19일부터 인천공항 검역소에 지원근무 중이다.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내·외국인 중 감염의심 환자이송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지난 23일 강남소방서에는 강남구 소재 학동초등학교 재학생 형제가 마스크 21개와 ‘소방관 아저씨 힘내세요’라고 적힌 응원의 손 편지를 주고 갔다.

신열우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현장에서 묵묵히 맡은바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119구급대원에게 보내주신 격려와 응원에 감사드린다”며, “서울소방은 코로나19가 종식되는 그 날까지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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