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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알파홀딩스와 사내 유망 기술 발굴해 ‘ICT 유니콘 기업’ 만든다
뉴스종합| 2020-03-25 09:33
SKT 사옥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SK텔레콤이 ICT 유니콘 기업 육성을 위해 ICT 투자·사업 전문 기업과 손을 잡았다.

SKT는 ‘알파홀딩스’와 AI 반도체 등 기술 사업화 및 투자 유치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알파홀딩스는 시스템 반도체 설계 사업과 함께 첨단 기술 분야 투자·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업체다. 이번 협약은 SKT가 보유한 유망 기술의 별도 사업화를 빠르게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알파홀딩스는 AI 반도체, LiDAR 등 SKT 사내 유망 기술의 독립 사업화에 적극 참여한다. SKT는 지난해부터 사내 유망 기술 사업화 프로그램 ‘스타게이트’를 지원하고 있다.

양사는 첫번째 협력으로 스타게이트 프로그램을 통해 설립된 레이저 광학기술 전문 기업 ‘브라이튼코퍼레이션’을 투자·육성한다. 알파홀딩스는 브라이튼코퍼레이션의 기업 가치를 약 120억원으로 평가했다. 투자에도 직접 참여한다.

SKT도 초소형 레이저 광학기술 관련 자산을 브라이튼코퍼레이션에 이전한다. 특허 발명을 영리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권한과 자격 등을 허락하는 것이다. 해당 기술은 최대 100인치 영상을 볼 수 있는 200루멘(lm) 밝기를 지원하면서도 눈에 안전한 기술이다. 기기가 움직여도 자동으로 초점을 맞출 수 있는 ‘포커스 프리(Focus Free)’ 기능도 포함됐다. 브라이튼코퍼레이션은 이를 기반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광학엔진모듈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는 미국 및 중국 시장에 공급을 시작한다.

이종민 SKT 테크이노베이션 그룹장은 “앞으로도 사내 기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스타게이트 프로그램을 통한 사업화를 적극 추진하겠다”며 “SKT는 앞으로도 독립한 법인들의 성장을 지원하며 글로벌 ICT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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