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박남춘 인천시장 재산보유 26억…인천 고위 공직자 평균 8억4000만원
뉴스종합| 2020-03-26 08:13
박남춘 인천광역시장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인천지역 고위 공직자들이 평균 8억4000만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광역시는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재산공개 대상자 가운데 인천 고위직 51명의 평균 재산이 8억4000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지난해보다 6500만원이 늘어난 26억2000만원을 신고했다. 보유주택과 예금이 재산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반면, 이용범 인천시의회 의장은 400만원이 줄어든 3억2800만원을 신고했다.

인천의 구청장·군수 10명 가운데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사람은 유천호 강화군수로 16억9000만원을 신고했다. 지난해 신고 대비 3억4000만원 증가했다. 다음으로 홍인성 중구청장이 14억5000만원으로 지난해 신고 대비 300만원 감소했다.

인천 구·군의원 117명의 평균 재산은 7억1400만원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재산을 등록한 의원은 민윤홍 계양구의원으로 전년 대비 1억2000만원이 증가한 56억2000만원을 신고해 최고액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윤환 계양구의회 의장 53억원, 김익선 미추홀구의원 42억4000만원 순이다.

이번 공개대상자 중 재산이 늘어난 사람은 78명(66.7%), 재산 감소는 39명(33.3%)이다.

재산의 주요 증감 사유를 살펴보면, 증가 요인은 부동산 공시가격 상승 및 부동산 매매, 급여저축 등이며 감소 요인은 대출 증가 등으로 분석됐다.

재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공직자는 김환연 부평구 의원이다. 전년도에 신고한 재산은 건물 분양 등으로 인한 채무 등 –4억7000만원이었으나 올해는 전년 대비 8억3000만원이 증가한 3억5000만원을 신고했다.

재산이 가장 많이 줄어든 의원은 박향초 미추홀구 의원이다. 전년도 신고보다 13억8000만원이 줄어든 31억6000만원을 신고했다. 감소요인은 부동산평가면적 변동에 따른 신탁예탁금이 감소했다.

시 공직자윤리위원회는 공직자의 부정한 재산 증식을 방지하고 공직윤리 확립을 위해 오는 6월말까지 재산심사를 엄정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재산심사 결과 공직자가 허위 또는 중대한 과실로 잘못 신고했거나 부당·위법한 방법으로 재산을 형성한 경우에는 경중에 따라 경고 및 과태료부과 등의 조치를 진행 할 예정이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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