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속보]서울시, 코로나 확진자 14명 늘어 361명…신규 해외접촉 확진 12명
뉴스종합| 2020-03-26 11:20
서울시청 신청사. [헤럴드DB]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으로 각 국이 휴교령과 이동제한 조치를 내리자 유학생 등의 입국이 늘면서 최근 소강 상태이던 서울 지역 확진자 수가 다시 두자릿수대로 늘고 있다

서울시는 26일 오전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 날 오전 10시 기준 확진자가 전날 보다 14명 늘어 누적으로 모두 36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퇴원 수는 81명이며, 280명이 격리 중이다. 모두 6만3842명이 검사를 받았으며, 4081명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주요 발생원인을 보면, 구로구 콜센터 관련 96명, 해외접촉 관련 77명, 동대문 교회·PC방 20명, 동대문구 요양보호사 관련 8명, 은평성모병원 관련 14명, 성동구 주상복합아파트 관련 13명, 종로구 명륜교회·노인복지회관 10명, 대구 방문 11명, 신천지 교회 3명, 타시도 확진자 접촉자 22명, 기타 87명 등이다.

나흘째 해외 역유입 확진자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신규 확진자 14명 가운데 12명이 해외 접촉 관련이다.

신규 확진자의 출발 국가를 보면 미국 7명, 태국 2명, 말레이시아 1명, 프랑스 1명, 영국 1명 등으로 미국에서 온 확진 사례가 절반을 넘는다. 또한 해외 입국 확진자 중 유학생 등 학생이 9명이다.

강남구에서 미국의 고등학교 대학교 재학생 4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송파구와 서초구에서도 미국 유학생 확진자가 각 1명이 발생했다. 서초구에선 미국과 프랑스에서 각각 입국한 대학생 2명이 새로이 확진 판정받았다.

동작구의 30대 자영업자 2명이 태국에서 돌아 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동대문구 30대 여성 회사원은 말레이시아를 여행하고 온 뒤 확진 판정을 받고 생활치료센터로 입소했다. 동대문구의 20대 영국 유학생도 증상이 가벼워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받고 있다.

이 밖에 구로구 콜센터 관련 확진자 1명과 기타 1명이 추가됐다.

박원순 시장은 이 날 브리핑에서 “서울시는 정부에 해외입국자 중 서울 거주자의 전수 명단을 요청했고, 이미 유럽 발 전체 1297명의 명단을 통보받아 자가 격리 중이다. 미국은 오는 27일 0시부터 받을 예정이고, 그 외 국가에 대해선 질병관리본부와 아직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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