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지(대표 안재호)는 친환경 코팅재를 적용한 포장재 ‘그린실드(Green Shield·로고)’를 30일 선보였다.
그린실드는 국내 제지사 중 최초로 친환경 코팅을 적용한 원지로, 일반적인 PE(폴리에틸렌), PLA(옥수수 전분에서 추출한 친환경 수지) 코팅 제품과는 다르게 땅속에서 100% 자연 분해된다. 토양에 미치는 영향이 적을 뿐만 아니라 100% 재활용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기존 방식과는 다르게 종이컵으로부터 코팅을 벗겨내는 별도공정 없이도 자연 상태에서 100% 생분해된다. 분리수거 시 종이로 분류하면 종이원료로 재사용도 가능한 친환경 제품이다.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PE, PLA 코팅이 된 종이컵의 경우 재활용을 위해서는 별도 분리를 해 코팅을 벗겨내는 공정을 거쳐야 한다. 하지만 기술과 비용적인 문제로 일반 종이컵의 경우 대부분 쓰레기로 분류돼 폐기된다.
그린실드는 수분을 차단하는 내수성뿐 아니라 기름성분까지 차단하는 내유성도 함께 갖췄다. 종이컵은 물론 다양한 식품 포장재까지 활용이 가능하다. 또 KCL, SGS등 국내외 인증 기관으로부터 식품포장 인증을 받았으며, 친환경 장막코팅 관련 국내 및 국제 특허 출원도 완료했다.
한국제지 관계자는 “생분해 코팅액을 구입해 단순 가공제품을 개발한 기업은 있었으나, 자체 기술로 생분해 코팅액을 제조해 식품용기 원지로 일괄 생산한 제품은 그린실드가 유일하다”고 밝혔다.
조문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