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서울시, 코로나 확진자 하룻새 24명 늘어 413명
뉴스종합| 2020-03-29 12:16
서울시청 신청사. [헤럴드DB]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외국에 있던 한국인이 속속 입국하고, 구로구 만민중앙교회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룻새 24명이 무더기로 늘었다.

서울시는 29일 오전 10시 기준 확진자가 전날 보다 24명 늘어 누계로 모두 413명이라고 밝혔다.

퇴원 수는 93명이며, 320명이 격리 중이다. 모두 6만8340명이 검사를 받았으며, 4312명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신규 확진자 24명 가운데 해외 접촉 관련이 15명이며, 만민중앙교회 관련이 12명, 기타가 2명이다.

이로써 주요 발생 원인은 해외 접촉 관련이 112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구로구 콜센터 관련 96명, 동대문 교회·PC방 20명, 동대문구 요양보호사 관련 8명, 은평성모병원 관련 14명, 성동구 주상복합아파트 관련 13명, 종로구 명륜교회·노인복지회관 10명, 대구 방문 11명, 신천지 교회 3명, 타시도 확진자 접촉자 22명, 구로 만민중앙교회 관련 12명, 기타 92명 등이다.

자치구별 확진자 수도 해외 입국 확진자가 대거 늘어난 강남구가 29명으로 1위로, 콜센터와 교회, PC방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구로구(26명), 동대문구(26명)를 앞선다.

신규 해외 접촉 관련자 15명의 출발 국가를 보면 미국 9명, 영국 3명, 태국 1명, 스페인 1명, 브라질 1명 등이다.

강남구에선 미국 유학생 등 6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미국 유학생 설모(18)양, 이모(17)군, 24세 제모(여)씨, 영국서 온 20세 유학생과 40대 주부 등이다. 이 밖에 3월12일 확진자로 금천구 30대 회사원(질병관리본부 지정번호 7914번)의 접촉자인 20대 회사원 남모씨가 2차 감염됐다.

재외국민으로 브라질 자영업자인 송모(46·남)씨가 입국해 서북병원에서 격리 치료 중이다.

서초구에선 미국에서 온 20대 대학생과 직업이 분류되지 않은 20대 김모(24·남)씨, 스페인을 여행한 약사 김모(42·여)씨 등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관악구에서 미국에선 온 20대 대학생 1명, 용산구에서도 영국에서 온 회사원 김모(47·남)씨 등 1명이 각각 신규 감염됐다. 동작구에선 미국 입국자로 3월20일 확진받은 초등학생(8669번)의 접촉자 정모(39·여)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만민중앙교회 관련 확진자로 금천구 1명, 구로구 4명, 동작구 2명 등이 발생했다.

서울시는 해외 입국자가 14일간의 자가격리를 지키지 않아 피해가 발생하면 손해배상 청구 등 강력하게 대처해나갈 예정이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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