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강북구, 국민안심마스크 10만장 구입
뉴스종합| 2020-03-30 10:21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강북구(구청장 박겸수)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한 공적마스크 부족 사태와 경기침체로 인한 주민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민안심마스크’를 제작·배부한다고 30일 밝혔다.

KF80, KF94 등 보건용 마스크 대신 정전기방지 필터를 탈부착해 성능을 높인 면 마스크를 제작한다. 특히 지역 봉제업체를 활용한다. 이들이 제작하는 마스크는 세탁가능한 면 마스크 1매와 정전기 방지 필터 4매 세트로 구성돼 있다. 제작 시제품에 대한 한국의류시험연구원의 시험 결과 유해물질함유량, 미세입자를 차단하는 성능(분진표집효율) 등 안전성도 입증받았다.

구는 장당 단가 2200원(부가세 포함)에 총 10만장을 구입했다.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선급금 30%를 봉제업체에게 우선 지급했다. 마스크 제작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봉제업체의 일감이 늘어나 경영난이 해소되고, 세탁 재활용이 가능한 면 마스크 사용으로 쓰레기를 줄여 친환경 문화를 조성하는 등 여러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매입한 물품은 면 마스크를 꼭 필요로 하는 주민과 복지시설 종사자, 공공기관 직원 등에 배부하며, 향후 수요가 늘어날 경우 추가로 구매할 계획이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국민안심마스크 보급은 정부 방침대로 면 마스크를 공공기관이 앞장서 사용하고 보건용 마스크를 감염위험성이 높은 사람들에게 양보하자는 취지도 포함되어 있다”며 “마스크 배부를 통해 마스크 품귀현상이 완화되고 봉제산업이 살아나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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