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염태영, 무증상 해외입국자 공짜버스·택시 제공
뉴스종합| 2020-03-30 12:08

[헤럴드경제(수원)=박정규 기자] 염태영 수원시장의 코로나 19 대응은 정부보다 또 한발 앞섰다. 정부는 4월1일부터 해외입국자 2주간 자가격리 의무화를 발표했다. 하지만 염 시장은 지난 26일부터 해외입국자 안심귀가 서비스를 제공했다. 해외입국자 가족이 호텔에서 머물면 최대 70%할인 혜택을 주는 방안을 5개 호텔과 협의를 마쳤다. 입국자만 집에 있게된다. 앞서 염 시장은 코로나 19 초기에 전국 최초로 수원유스호스텔에 자가격리시설을 마련해 선견지명 대책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염 시장은 “수원시는 3월 28일부터 ‘미국·유럽발 입국자 안심귀가 전용 리무진버스와 택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미 지난 26일부터 ‘수원시 해외 입국자 안심귀가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사전에 이 서비스를 신청하지 않은 '수원거주 해외 입국자'를 위해 추가적인 대책을 마련한 것입니다”라고 했다.

그는 “유럽 · 미국발 입국자 안심귀가 전용 리무진버스 및 택시 서비스’는 '인천국제공항' 특별입국절차에서 ‘무증상’ 입국자로 분류된 수원시민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인천공항에서 하루 6차례 출발하는 ‘전용 리무진버스' (용남공항 4000번, 버스요금 무료)를 타고 수원시 ‘동수원 공항버스 정류장’ (동수원 · 호텔캐슬 정류장)에 내리면, 곧바로 ‘택시' (이용요금 무료)로 자택까지 모셔다 드리게 됩니다”고 했다.

염 시장은 해외입국자 확진자 발생에 ‘제3의 코로나 사태’로 이어질지 노심초사중이다. 코로나 19 끝판왕인 마스크 안쓴 영국인의 엉터리 행보는 전국에 충격을 주기도 했다.

그는 “주말 이틀 동안, 우리시에서는 어제 3명, 오늘 5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1일 최다 확진자' 발생이라는 우울한 소식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지난 3월 4일 이후 24일간 이상, (해외 입국자의 확진자 발생은 계속되어 왔지만) 지속되어 왔던 우리 지역사회 내의 '무 감염, 무 확진자' 기록이 깨져서 마음이 무척 아픕니다”고 했다.

그는 “‘나 하나 쯤이야’, ‘설마 우리 가족이?’ 라는 방심이 지금까지 쌓아올린 방역의 둑을 한 순간에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고 했다.

염태영 수원시장.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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