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 모든 국민 보호해야…복지 아닌 재난대책”
6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선거대책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이해찬 중앙당 상임선대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6일 정부가 소득 하위 70%에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지역·소득과 관계없이 모든 국민을 국가가 보호하고 있다는 것을 제대로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는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전 국민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날 부산 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민주당-더불어시민당 합동 선거대책회의에서 "이번 재난은 복지정책이 아닌 긴급재난 대책"이라며 "총선이 끝나는 대로 당에서 이 문제를 면밀히 검토해서 국민 전원이 국가로부터 보호받고 있단 자기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자영상인, 소상공인, 어려운 계층에 있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모든 대한민국의 적을 두고 있는 사람들을 국가가 마지막까지 보호한다는 모습을 꼭 보여주겠다는 것이 당의 의지"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지금 우리와 유사명칭을 쓰는 당이 나와서 우리 지지자들의 혼선을 일으키고 있는데 분명히 다르다"며 사실상 열린민주당을 저격했다.
그는 "셀럽이나 명망가 등 지명도가 높고 사회적 신분이 높고 재산이 많은 분들의 마당을 만들자고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만든 것은 아니다"라며 "장애인, 어려운 분들, 자신의 힘으로는 국회에서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사람들이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다원적인 정치문화를 만들고자 한 것이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목적인데 그것이 혼선을 빚고 있어서 안타깝기 그지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마지막 열흘 동안 국민들에게 충분히 잘 홍보해서 대처해 나가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아직은 경합 지역이 많아서 몇 석 얻는다고 말씀 드릴 수 없지만 우리가 원래 목표했던 130석은 무난히 확보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또 공공기관 지방 이전과 관련해 "국가균형발전과 아무 관계 없이 지방기관이 많이 생겼는데 총선이 끝나는 대로 지역과 협의해 많은 기관들을 반드시 이전하도록 공공기관 이전 정책을 확정해서 발표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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