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권자 호응, 여론조사와 달라…교섭단체 기대”
김성주ㆍ윤준병 의혹 관련 “당선무효형 감” 주장
손학규 민생당 상임선대위원장은 1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위성 비례정당 승인은 위헌이라며 헌법소원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연합] |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손학규 민생당 상임선대위원장은 1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4·15 총선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미래한국당 등록 승인이 위헌이라며 헌법소원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손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민주당과 통합당의 위성정당은 대의민주주의를 훼손하며 자발적 조직이 아닌 오로지 의석수 확보를 위해 만들어진 정당”이라면서 “선관위를 상대로 내일 헌법소원 소장을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위성정당은 기성 정당 소속 비례대표 후보자에 대한 투표 가치를 감소시켜 공무담임권과 평등권 등을 훼손하고,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취지를 부당한 편법으로 침탈한다”고 주장했다.
또 “민생당은 기득권 정당인 민주당과 통합당이 훼손하는 민주주의를 지켜낼 것”이라며 “두 당은 지금이라도 위성정당을 해체하고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손 위원장은 사흘 앞으로 다가온 총선 전망에 대해서는 “여론조사와 달리 많은 유권자가 호응해주고 있다”며 “교섭단체 의석수를 확보하는 결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손 위원장은 통합당의 정동영(전북 전주병) 후보 경쟁자인 김성주 민주당 후보가 본인 재산과 관련한 허위사실을 공표하고, 유성엽(정읍·고창) 후보 경쟁자인 윤준병 민주당 후보가 수상경력을 허위로 게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법에 의해 처벌받아야 할 것으로 아마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내용이 아닐까 싶다”면서 “법원과 검찰이 엄중히 조사하고 처벌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shind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