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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폰에 AI를 입혔다!”… ‘LG폴더2’, ‘음성 인식’ 최초 탑재
뉴스종합| 2020-04-17 09:59
SK텔레콤이 LG전자에서 출시하는 폴더폰 ‘LG폴더2’에 음성인식 인공지능 비서 ‘누구’를 탑재한다고 17일 밝혔다. [SK텔레콤 제공]
KT가 LG전자의 LTE 피처폰 ‘LG폴더2’를 전국 KT 매장 및 공식 온라인몰 KT샵에서 17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KT 제공]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SK텔레콤과 KT는 LG전자의 LTE 폴더폰 ‘LG폴더2’에 자사 인공지능(AI) 서비스를 탑재, 주 고객 층인 실버세대의 정보 접근성 개선에 나섰다. 폴더폰에 AI 서비스가 탑재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LG폴더2는 뉴플래티넘 그레이와 화이트 두 가지 색상으로 구성됐다. 출고가는 19만 8000원(VAT 포함)이다. 17일부터 판매가 시작됐다.

SK텔레콤은 요금제에 따라 9만원~10만5000원의 공시지원금을, KT는 전 요금제 구간 13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책정했다.

전작인 ‘LG폴더’ 사용자의 약 70.5%가 60대 이상이었던 만큼, LG폴더2에는 어르신들에게 가장 단순하고 편한 방식인 ‘음성 인식’이 최초로 탑재됐다.

SK텔레콤은 자사 음성인식 AI 비서 '누구'를 탑재해 고객이 간단한 음성 질문만으로 원하는 정보를 쉽게 탐색할 수 있게 했다. 통화 버튼 상단의 마이크 심볼이 새겨진 ‘AI 핫키’ 버튼을 누르면 인공지능 비서 ‘누구’가 실행된다.

KT도 자사 AI 서비스 ‘기가지니’를 탑재했다. 전용 AI 핫키를 통해 ▷뉴스 ▷라디오 ▷팟캐스트 등 다양한 정보를 “오늘의 뉴스 들려줘”와 같은 대화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AI 서비스 외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추가 기능도 있다.

LG폴더2 후면에 설치된 ‘SOS’ 버튼을 빠르게 3번 누르면 5초 뒤에 사전 등록된 보호자 번호로 자동 통화 연결이 되며, 위치 정보도 함께 전송된다. 고령의 사용자가 위급 상황에 처했을 때 즉시 보호자에게 통화를 시도하기 위함이다.

또 폰을 열지 않고도 시간, 전화, 문자 수신여부 확인이 가능한 외부 알림창 기능, 데이터 사용 없이도 청취 가능한 FM라디오 기능, 비밀번호 설정으로 꼭 필요한 경우에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 안심 잠금 기능 등도 탑재됐다

데이터 무료 제공 프로모션도 진행된다. SK텔레콤은 17일부터 오는 7월 31일까지 총 3개월 간 LG폴더2 내 ‘누구’ 서비스를 이용하는 전 고객을 대상으로 ‘누구’ 이용 시 소요되는 데이터를 무료로 제공한다.

KT도 오는 6월 30일까지 LG폴더2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데이터 500MB를 무료 제공한다. 별도의 프로모션 신청 절차 없이 가입한 다음날 바로 적용된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입고 지연 등으로 다음주 중 LG폴더2를 출시할 예정이다. 공시지원금은 출시일날 확정된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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