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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폰에 인공지능을 입혔다”
뉴스종합| 2020-04-17 11:19
KT가 LG전자의 LTE 피처폰 ‘LG폴더2’를 전국 KT 매장 및 공식 온라인몰 KT샵에서 17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KT 제공]

SK텔레콤과 KT는 LG전자의 LTE 폴더폰 ‘LG폴더2’에 자사 인공지능(AI) 서비스를 탑재, 주 고객 층인 실버세대의 정보 접근성 개선에 나섰다. 폴더폰에 AI 서비스가 탑재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LG폴더2는 뉴플래티넘 그레이와 화이트 두 가지 색상으로 구성됐다. 출고가는 19만 8000원(VAT 포함)이다. 17일부터 판매가 시작됐다.

SK텔레콤은 요금제에 따라 9만원~10만5000원의 공시지원금을, KT는 전 요금제 구간 13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책정했다.

전작인 ‘LG폴더’ 사용자의 약 70.5%가 60대 이상이었던 만큼, LG폴더2에는 어르신들에게 가장 단순하고 편한 방식인 ‘음성 인식’이 최초로 탑재됐다.

SK텔레콤은 자사 음성인식 AI 비서 ‘누구’를 탑재해 고객이 간단한 음성 질문만으로 원하는 정보를 쉽게 탐색할 수 있게 했다. 통화 버튼 상단의 마이크 심볼이 새겨진 ‘AI 핫키’ 버튼을 누르면 인공지능 비서 ‘누구’가 실행된다.

KT도 자사 AI 서비스 ‘기가지니’를 탑재했다. 전용 AI 핫키를 통해 ▷뉴스 ▷라디오 ▷팟캐스트 등 다양한 정보를 “오늘의 뉴스 들려줘”와 같은 대화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AI 서비스 외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추가 기능도 있다.

LG폴더2 후면에 설치된 ‘SOS’ 버튼을 빠르게 3번 누르면 5초 뒤에 사전 등록된 보호자 번호로 자동 통화 연결이 되며, 위치 정보도 함께 전송된다. 고령의 사용자가 위급 상황에 처했을 때 즉시 보호자에게 통화를 시도하기 위함이다.

또 폰을 열지 않고도 시간, 전화, 문자 수신여부 확인이 가능한 외부 알림창 기능, 데이터 사용 없이도 청취 가능한 FM라디오 기능, 비밀번호 설정으로 꼭 필요한 경우에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 안심 잠금 기능 등도 탑재됐다.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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