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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OECD와 중기업계 ‘코로나19’ 대응 논의…국내 유일 파트너
뉴스종합| 2020-04-17 11:44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카카오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의 '중소기업의 디지털화 지원 이니셔티브(Digital for SMEs Initiative, 이하 D4SME)'의 운영위원으로 참여, 코로나19로 침체된 중소기업 회복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17일 밝혔다.

운영위원으로 정식 참석한 비즈니트 파트너는 국내에서 카카오가 유일하다.

‘D4SME’는 OECD와 창업·중소기업·지역개발센터가 발족한 글로벌 협의체다. 전 세계적으로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이 시급한 상황에서 다양한 중소기업 관계자들의 디지털 전환 이해도를 높이고자 설립됐다.

지난해 11월 카카오는 프랑스 파리의 OECD본부에서 열린 D4SME 첫 회의에 초청받아 중소기업의 디지털화에 기여하는 서비스 및 정책을 소개했다. 이를 계기로 아마존, 페이스북과 함께 정식 비즈니트 파트너로 운영위원회에 참여하게 됐다. 앞으로 D4SME의 모든 활동 및 주요 의사 결정 과정에 참여하며 카카오의 디지털 상생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지난 16일에 진행된 화상회의에서는 ‘코로나 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중소기업들의 디지털화’를 위한 논의가 이어졌다.

D4SME는 “코로나19로 인해 여러 국가가 봉쇄되면서, 디지털 역량을 갖추고 있는 일부 기업만이 제대로 사업을 영위해 나갈 수 있게 됐다”며 “이에 중소기업의 디지털화가 더 이상 생산성 문제가 아닌, 생사 여부가 달린 문제가 됐다”고 지적했다.

카카오는 이에 동의하고 기술·인프라 부족 등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한 카카오의 고민과 정책 방향을 설명했다.

회의에 참석한 카카오 김대원 정책팀장은 “앞으로 D4SME의 운영위원으로 활동하며 다양한 지역에서 중소기업의 디지털화를 돕기 위해 진행되는 정책, 사례 등을 수집할 것”이라며 “카카오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추가로 진행할 수 있는 일들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라미아 카말-샤우이 OECD 기업가정신‧중소기업‧지역개발센터장(국장)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어느 때보다 중소기업들의 디지털화 촉진이 중요해진 상황에서 한국의 카카오를 우리의 새로운 파트너로 맞이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카카오의 참여를 환영했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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