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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해병대 빨간 명찰 단다…내일 해병대 입소
엔터테인먼트| 2020-04-19 11:13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토트넘에 소속된 손흥민이 20일 3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위해 해병대로 입소한다. [연합]

[헤럴드경제] 세계적인 축구 스타이자 한국 축구의 ‘별’인 손흥민(28·토트넘)이 3주간의 기초 군사훈련을 위해 20일 제주도 해병 9여단에 입소한다.

세계적인 축구 스타에서 나라를 지키는 훈련병 신분이 되는 손흥민을 향해 국내외 언론과 팬들의 큰 관심이 쏠리고 있음은 당연지사. 하지만 손흥민 측은 여느 장정처럼 조용히 입소하기를 원하고 있다.

자칫 자신의 훈련소 입소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집단감염 진원지가 될까하는 우려에서다

손흥민은 일찌감치 자신의 SNS를 통해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비공개입소를 결정했다“며 ”코로나19 관련 피해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팬 여러분과 취재진의 현장 방문은 자제해주시길 거듭 부탁드린다“고 여러 차례 강조해 왔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 U-23(23세 이하) 대표팀의 와일드카드(나이 제한 없이 참가하는 선수)로 출전한 손흥민은 금메달을 따고 병역 특례혜택을 받았다.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된 손흥민은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34개월 동안 현역 선수로 활동하면서 일정 기간 봉사활동(544시간)을 이수하면 병역 의무를 마치게 된다.

손흥민은 기초군사훈련 기간을 줄이는 차원에서 육군(4주 일정)이 아닌, 해병대 훈련소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heral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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