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한국인, 지난달 사회적거리 실천으로 전년比 10% 덜 걸었다
뉴스종합| 2020-04-20 10:11
지난달 22일을 기점으로 한 글로벌 활동량 변화 그래픽 [핏빗 제공]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확찐자’, ‘코로나 블루’ 현상이 데이터로 증명됐다. 실제 한국인들이 지난달 덜 걸은 것으로 조사된 것이다.

글로벌 웨어러블 브랜드 핏빗(Fitbit)이 최근 전 세계 3000만명 이상 핏빛 스마트워치 및 트래커 사용자의 활동량을 조사한 결과, 지난달 22일을 기점으로 최근까지 한국인의 걸음 수가 전년 동일 대비 10% 줄어들었다.

지난달 22일은 코로나19의 기승으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작된 무렵. 재택근무 및 자발적인 ‘집콕족’이 늘어나며 걸음 수에 변화가 생긴 것으로 핏빗은 분석했다.

같은 시기 유럽에서도 걸음 수가 전년 대비 7~38% 감소했다. 특히 강력한 도시 봉쇄 조치를 취한 스페인은 전년 대비 38%가 줄었고, 이탈리아와 포르투갈도 25%씩 덜 걸었다.

반대로 수면 시간은 더 늘었다. 미국 내 핏빗 사용자의 3월 셋째 주 수면 패턴을 분석한 결과, 평소보다 최대 25분가량 수면 시간이 늘어난 것이다. 유럽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나타났다. 프랑스 파리의 경우 학교 폐쇄와 정부 차원의 사회적 거리 두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달 15일을 기점으로 수면 양이 급격히 증가했다. 이탈리아 밀라노도 3월 초 전국이 봉쇄되었을 시점부터 수면 시간이 늘어났다.

핏빗은 “그 어느 때보다 우리 몸과 마음 모두를 위해 활동하는 것이 중요하며,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건강한 습관을 유지해야 한다”며 “핏빗의 피트니스 개인 레슨 기능인 핏빗 코치(Fitbit Coach)를 활용해 운동을 즐기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rim@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