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코로나19 사태속 3월 인천 수출 ‘깜짝 성장’… 월별 역대 최대
뉴스종합| 2020-04-22 09:33
인천항 컨테이너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는 지난 3월 인천의 수출액이 전년동월 대비 21.9% 증가한 39억5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수출급감 우려와 달리 깜짝 성장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이는 역대 인천의 월별 수출실적 중 최대치이다.

인천지역본부에 따르면 수출 증가율은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중 가장 높았다. 수입액은 4.3% 감소한 34억4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무역수지는 5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시스템반도체의 중국 수출 급증(↑254.3%)에 따라 인천의 1위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84.2% 증가한 6억 달러를 기록했고 의약품 수출 또한 인천 바이오 기업들의 선진국 시장에서의 활약에 힘입어 유럽 및 일본으로의 수출이 크게 확대됐다.

화장품도 메이크업·기초화장품(↑106.9%), 세안용품(↑457.7%) 등의 수출이 크게 증가하며 전년동월 대비 94.6%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인천의 10대 수출국 중 일본(-18.5%)을 제외한 모든 국가로의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양대 수출국인 중국(↑25.2%)과 미국(↑25.5%) 시장으로의 수출이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이며 인천의 중국·미국 수출 합계 비중이 44.5%를 기록했다.

양대 수출시장 외에도 베트남(↑23.1%), 독일(↑111.6%), 대만(↑11.2%), 터키(↑94.5%) 등으로의 수출 또한 눈에 띄게 확대됐다.

한국무역협회 박귀현 본부장은 “인천 기업들은 코로나19로 인한 대외적 수출입 환경 악화 및 대내적 경영여건의 어려움 속에서도 예상을 뒤엎고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4월에는 미국과 유럽으로의 본격적인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업계의 어려움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돼 수출입 기업의 애로 파악 및 피해 최소화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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