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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5개 글로벌 통신사와 뭉쳤다…“비대면 사업 공략”
뉴스종합| 2020-04-23 10:25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KT가 5G(세대) 핵심 기술 강화로 비대면 사업을 집중 공략하기 위해 글로벌 통신사들과 뭉쳤다.

KT는 MEC(모바일 엣지 컴퓨팅) 기술 확보를 위해 5개 글로벌 통신사와 연합체 ‘5G 퓨처포럼’을 구성한다고 23일 밝혔다.

5G 퓨처포럼은 대륙별 주요 통신사인 KT(아시아), 버라이즌(미국), 보다폰(유럽), 텔스트라(호주), 로저스(캐나다), 아메리카 모빌(남미)로 구성됐다.

이들은 지난 1월부터 퓨처포럼 연구반을 출범하고 공동 연구 기술·사업 분야 의제를 논의해왔다.

포럼 구성 업무 협약을 체결한 각 회원사는 전 세계에 분산된 5G MEC 상호 연동 호환성을 제공하는 공통 규격을 개발한다. 또 글로벌 사업화를 위한 모범 사례를 공유하고 협력사 발굴에도 함께 나설 계획이다.

MEC는 무선 기지국에 분산 클라우드 컴퓨팅을 적용해 지연 시간을 줄이는 기술로 원활한 5G 서비스를 위해 필수적이다. 5G MEC 공통 규격이 확정되면 플랫폼 연동으로 기술·서비스 해외 이전 기간이 단축돼 최신 기술을 보다 빠르게 제공할 수 있다.

KT는 확보한 MEC 기술 노하우를 원격진료, 온라인 교육 등 비대면 관련 산업에 접목해 새로운 사업 모델 발굴에 나선다.

또 국내외 AI(인공지능)·디지털 전환 분야 협력, 다양한 생활 분야에서 AI 기술과 융합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홍범 KT AI·DX융합사업부문장 부사장은 “KT는 퓨처포럼 회원사 간 5G MEC 협력을 통해 기존 단순한 통신사업자에서 플랫폼 사업자로 변화할 것”며 “언택트 등 새로운 분야에서 사업 구조 전환을 더욱 가속화 하겠다”고 말했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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