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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으로 시각장애인 철도역 길 안내 척척
뉴스종합| 2020-04-27 09:58
‘철도역사 시각장애인 길 안내 시스템’ 현장시험 모습.[한국철도기술연구원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철도역사에서 시각장애인의 길 안내를 도와주는 핵심기술을 블루모바일에 기술이전했다고 27일 밝혔다.

시각장애인에게 철도역사는 또 다른 장벽으로 목적지를 찾아 이동하기가 쉽지 않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길 안내 시스템이 개발되고는 있지만 대부분 GPS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철도역사 등 건물 안으로 들어오면 작동이 원활하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철도역사 시각장애인 길 안내 시스템은 철도역사에서 시각장애인이 원하는 장소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스마트폰을 통해 음성으로 안내하는 기술이다. 지난해 말 부산 도시철도 1호선 시청역사에 시범 설치해 시각장애인들로부터 성능 및 효과를 검증했다.

이 시스템은 철도역사에서 시각장애인의 위치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점자 블록과 이를 적용한 경로 안내기술이 핵심이다.

특히 시각장애인의 사용성 관련 국가표준인 ’앱 접근성 인증‘도 획득해 실용성 및 효용성을 높였다. 앱 접근성 인증은 장애인 등이 비장애인과 동등하게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콘텐츠를 접근할 수 있도록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콘텐츠를 제작할 때 준수해야 하는 국가 표준이다.

황종규 철도연 박사는 “ICT 기술을 철도에 적용해 교통약자의 이동성을 향상시킨 기술로 많은 철도역사에 적용돼 시각장애인이 편하게 철도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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