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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계 비리·인권침해 전담법인 설립 착수
엔터테인먼트| 2020-04-28 14:01
스포츠윤리센터 설립추진단 위원으로 위촉된 이영표 삭스업 대표 [OSEN]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체육계 비리와 인권침해를 전담하는 조직이 생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월 개정된 국민체육진흥법에 근거해 법인체인 스포츠윤리센터 설립에 착수한다고 28일 밝혔다.

스포츠윤리센터는 체육계 비리 및 인권침해 신고접수 및 실태조사, 인권침해 피해자 상담과 법률 지원, 예방교육을 맡게 된다. 사안에 따라 수사기관에 고발하거나 문체부 장관의 징계요구 자격취소도 요청할 수 있다.

앞서 문체부 최윤희 제2차관은 이 기관의 설립추진단을 구성하고 간담회를 열었다. 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인 이영표 삭스업 대표를 비롯해 권순용 서울대학교 체육교육과 교수, 박봉정숙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원장, 정운용 사회책임윤리경영연구소 소장 등이 추진위원으로 위촉됐다.

스포츠윤리센터는 관련법률에 따라 올 8월 공식 출범한다. 추진단은 센터의 정관 및 제 규정 작성과 기구 및 직제 구성, 채용 등의 업무를 마친 후 자동 해산한다.

최윤희 차관은 “스포츠윤리센터는 체육계 현장에서 성희롱·성폭력, 폭행 등 인권 침해와 각종 비리를 해소하고 예방할 수 있는 버팀목이 되어야 한다”며 “이와 관련해 지난해 활동이 종료된 스포츠혁신위원회의 권고사항을 이행해 체육인들의 인권을 향상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으로 성폭력범죄로 형이 확정된 자의 경우 20년간 체육지도자가 될 수 없도록 하는 등 ‘체육계 성폭력에 대한 강화된 제재규정’이 올해 8월 5일부터 시행된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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