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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중견기업 60% 이상, “코로나로 어려움 있다”
뉴스종합| 2020-05-03 14:20
[연합]

[헤럴드경제] 중소기업과 중견기업 10곳 중 6곳 이상이 코로나19로 매출이 줄고 원자재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등 악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연구원은 3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중소·중견 수출기업에 대한 코로나19의 영향 분석 및 지원 대책’ 보고서를 펴냈다. 보고서에선 중소기업 가운데 65.8%, 중견기업의 63.6%가 코로나19의 부정적 영향에 직면했다고 답했다.

부정적 영향은 전시회 참가 등 수출 마케팅 행사 취소, 수출품 현지 통관·유통의 지연, 수출품 생산과 계약 차질 등이 대표적이었다.

설문에 응답한 기업들은 코로나19로 인해 나빠진 수출 여건은 2분기에도 지속할 것으로 봤다. 매출 실적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는 중소기업(54.7%)과 중견기업(51.0%) 모두 높게 조사됐다.

더불어 ▷영업이익률 악화(중소기업 13.3%·중견기업 15.4%) ▷원부자재 부족(13.3%·14.0%) ▷생산 및 영업 중단(12.7%·14.3%) 등의 영향도 지적됐다.

다만 기업들은 코로나19 확신이 진정된다면 경영 기회도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코로나19가 진정되면 이연(移延) 수출이 급증할 것이라는 답변은 중소기업(33.3%)과 중견기업(47.8%)에서 모두 높았다. 항바이러스 제품 수출이 늘 수 있다는 응답도 각각 23.6%와 21.7%가 나왔다. 중소기업 12.5%와 중견기업 26.1%는 온라인 수출이 확산할것으로 봤다.

보고서는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에 따라 중소·중견 수출기업에 대한 부정적 영향이 더욱 커질 경우 실적 악화를 넘어 수출 체력의 고갈로 이어질 우려가 있기 때문에 이를 해소하기 위한 다각적인 지원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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