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일본, 코로나 치료제로 '렘데시비르' 특례승인 방침…우리나라는?
뉴스종합| 2020-05-03 16:46
[로이터]

[헤럴드경제] 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후보 물질로 주목받고 있는 '렘데시비르'에 대한 특례승인 절차에 들어갔다고 3일 일본 매체들이 보도했다.

아사히신문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전날 열린 각의(한국의 국무회의격)에서 렘데시비르를 코로나19 치료제로 조기에 사용하기 위해 특례승인에 필요한 정령 개정을 결정했다.

가토 가쓰노부 후생노동상은 각의가 끝난 뒤 기자들에게 렘데시비르 제조사인 길리어드사이언스가 사용 신청을 하면 "1주일 정도 안에 승인하도록 실무진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렘데시비르는 당초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됐지만, 코로나19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긍정적 결과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1일(현지시간) 코로나19 중증 입원 환자에 대한 렘데시비르 긴급사용을 승인한 바 있다.

한국 방역 당국도 전날 '렘데시비르'의 효과가 입증되면 특례수입을 빠르게 진행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미국 FDA 긴급사용 승인은 정식 사용 승인은 아니다"라며 코로나19가 의심되거나 확진된 환자 중 중증인 환자의 치료에 국한해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임상시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렘데시비르 관련 임상시험은 전 세계에서 계속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도 3건의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권 부본부장은 "방역 당국으로서 관계 당국·부처와 긴밀히 협조하고 전문가들과 논의하면서 렘데시비르 임상 시험 결과를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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