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태년 원내대표 “막판 법안처리로 20대 국회 매듭지을 것”
- 민주당 지도부, ‘긴급재난지원금 기부 서명서’ 행사 진행
[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긴급재난지원금 기부 서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babtong@heraldcorp.com |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유흥시설 집단감염으로 지역 감염자가 증가하고 있는 데에 우려를 나타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코로나19 방역 및 경제위기 극복 법안 등의 처리로 20대 국회를 매듭지을 거라는 의지를 나타냈다.
이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회의에서 “집단유흥시설에서 신규확진자가 다수 발생했기 때문에 그간 방역 의료 관계자들과 자가방역 거리두기를 실천해온 국민들이 허탈해하실 것”이라며 “코로나 19와의 전쟁은 올해 내내 이어질 장기전이며 그 이후 경제위기 극복까지 오랜 인내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특정 집단, 지역, 그리고 세대에 대한 비난과 혐오는 이 전쟁에서 결코 승리할 수 없다”며 “코로나에 대응하는 가장 큰 무기는 서로에 대한 신뢰와 이해이며 서로를 먼저 생각하는 희생”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아울러 “유흥시설 이용자와 그 주변인들은 지금이라도 겅사장으로 와달라”며 “자진해서 오지 않는다면 찾아갈 수밖에 없다”고 당부했다. 또 “정부는 개인정보 보호를 강력히 준수할 것이며 당정은 감염 고위험군과 시설 관리사항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선제적인 대응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코로나 방역과 경제위기 극복 입법에 곧바로 나서겠다”며 “21대 국회까지 기다릴 시간이 없다. 처리할 수 있는 법안들을 20대 국회에서 최대한 매듭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방역망 강화 입법, 사회안전망강화 입법, 재난안전법 입법, 디지털성범죄 근절 입법, 헌법불합치 개정안, 그리고 과거사법 개정안 등을 20대 국회 내에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는 “실타래처럼 엉켜있는 것 같지만 여야가 소통하고 또 충분히 협의한다면 어렵지 않게 풀 수 있는 법안이라고 생각한다”며 “20대 국회가 미뤄놨던 법안이 국민 품으로 갈 수 있도록 여야 힘을 모을 마지막 기회를 놓쳐선 안 되겠다는 당부의 말씀 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에 김영진 원내수석부대표는 최고위가 끝나고 기자들을 만나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께서 12일 (부친상) 발인이기 때문에 15일까지는 본회의 소집이 어려울 것 같다”며 “원포인트 국회 관련 김 원내대표와 주 원내대표가 다음주 중후반에 여는 것으로 협의중인 듯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국회에서 진행하는 법안들이 여야 쟁정법안이 아닌, 여야 간사가 합의한 법안들이기 때문에 (법안통과가) 문제될 것 같진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들은 긴급재난지원금 기부를 위해 서명을 하고 기부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아침 7시부터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이 시작된 데에 민주당 지도부는 전액기부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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