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n번방 운영자 '갓갓' 영장실질심사 출석…혐의 인정 묻자 묵묵부답
뉴스종합| 2020-05-12 11:39
성 착취물을 공유하는 텔레그램 대화방을 처음 만든 것으로 알려진 인물인 '갓갓'이 12일 오전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대구지방법원 안동지원으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뉴스24팀]성 착취물을 공유하는 텔레그램 대화방인 ‘n번방’의 운영자 A(24)씨가 12일 대구지법 안동지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지난 9일 경찰에 검거된 A씨가 모습을 드러낸 건 이날이 처음이다.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그는 경찰 호송차를 타고 대구지법 안동지원에 도착했다. A씨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은 채 안으로 들어갔다.

앞서 입감돼 있던 안동경찰서 입구에서도 취재진이 “피해자에게 할 말이 없느냐”, “갓갓이 맞느냐”고 물었으나 그는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A씨는 미성년자를 포함한 다수 여성의 성 착취 영상물을 제작해 텔레그램 대화방에 배포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갓갓을 추적해온 경북지방경찰청은 지난 9일 갓갓으로 특정한 A씨를 소환 조사하던 중 자백을 받아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긴급체포한 바 있다.

경찰은 영장실질심사 후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신상공개위원회를 열어 A씨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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