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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 ‘세일 코리아 여행’ 국내상품 先결제하면 30%할인 (수정)
라이프| 2020-05-26 15:31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정부와 민간이 코로나로 인한 관광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 국내 여행상품을 선(善)결제하면 30% 할인을 해주고, 전국 놀이공원과 관광벤처기업의 여행상품 반값 가량으로 이용토록 했다.

도시화와 저출산으로 학생들이 사라진 554개 폐교를 야영장으로 쓸 수 있게 규제를 완화하고, 스위스형 산악 호텔 건설도 추진한다.

※고침, 문화체육관광부는 코로나19 확진자 수도권을 중심으로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 6월 10일 오전 11시 중대본 회의를 거쳐, 2020 특별 여행주간 기간을 당초 6월20일부터 한달간으로 잡았다가, 7월 1부터 7월19일까지로, 늦추고 단축했다.

정부는 26일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민관합동 ‘제5차 국가관광전략회의(간사 박양우 문체부장관 등)’를 열어 ‘소중한 일상, 새로운 발견. 내 나라 여행!’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관광내수 진작 대책을 마련했다. ‘케이(K) 방역’과 함께하는 관광 내수시장 활성화 대책 외에 관광산업 규제혁신 추진방안도 논의됐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이 26일 관광내수 활성화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관광지 방역인력 확충, 수칙 엄수 여행= 박양우 장관은 회의 관련 브리핑에서 정부는 먼저 줄서기 간격 조정, 한 방향 관람동선관리, 교통시설 내 좌석 띄워 앉기, 소규모 여행방식 장려, 마스크 착용 등 기본수칙 외에도 방역대책본부와 협의해 여행동선별 안전 수칙을 제작했으며, 이를 지속적으로 확산하고, 준수하도록 독려해 안전한 여행방식을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예약제, 인원제한 등 관광객 분산을 권고하고 밀집도 높은 행사는 당분간 취소하거나 연기토록 했다.

정부와 지자체 중심으로 약 6500명 규모의 관광지 방역 일자리도 확충할 방침이다.

유명한 관광지에만 관광객이 쏠리지 않도록 숨은 여행지를 발굴·추천하고, 걷기길, 자전거길, 건강한 해양관광 10선, 생태관광 명품 100선 등 생활 속 거리두기가 유지될 수 있는 여행지를 적극 추천키로 했다.

여행주간(7.1~7.19)에는 한국철도공사, 고속버스 운송 사업자, 선사들과 협력해 여행주간에만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전용 교통이용권을 출시하기로 했다. 1인 비용(2인이상 사용가능) KTX 편도 4회 7만원짜리 이용권(1만명), 주말 제외 4일간 4만원으로 고속버스 무제한 이용권(1만명), 연안여객선 원 플러스 원, 쏘카 라이트패스 신규가입시 첫달 무료 등이다.

관광벤처기업의 여행상품

국내 여행소비를 확대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 지방자치단체가 힘을 모아 다양한 할인프로그램을 만들었다. 부산은 유료축제+고속철+숙박 묶음할인을 하고, 경북은 관광지 휴양마을 무료개방 또는 50%할인, 전북은 여행권 원 플러스 원, 기념물 20%할인, 서울은 원모어트립 30~50% 할인, 인천은 시티투어, 인천여행권 반값, 울산은 시티투어 50% 할인 혜택을 준다.

▶현금 같은 쿠폰 대량 발행= 민관은 국내 온라인사이트에서 사용 가능한 최대 4만 원 숙박할인 쿠폰 100만개를 지원하고, 여행상품 선결제 시 30% 할인(15만 명 대상)키로 했다. 선결제에 따른 부담을 덜기 위해 환불 등을 보증해준다.

치유관광지 50선 상품 할인(최대 5만 원), 전국 놀이공원 할인(최대 60%), 관광벤처 상품 40% 할인, 부산・경북・전북・서울・인천・울산 등 지역여행 할인 등 혜택도 이어진다.

지역 관광명소 방문 후 인근 숙박 인증 시, 추첨을 통해 국민 12만 명에게 국민관광상품권 5만 원을 지급하고, 전국 253개 걷기길 여행을 통해 일정 정도의 걷기 실적(마일리지)을 적립한 국민은 이를 국내 여행상품권 등으로 교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해안누리길 걷기 프로그램 참여 시 한 가족당 지역상품권 20만원도 지급한다.

정부는 근로자 휴가지원사업을 12만 명까지 확대, 지원하며, 전용사이트 내 50% 특별할인상품을 마련해 근로자들이 선결제로 적립금을 조기 소진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더욱 풍요로워질 여행콘텐츠로는 농어촌, 숲길 등 자연 속 여행프로그램, 의료진·봉사자들을 위한 해양·산림·생태·사찰·예술 치유여행 프로그램 등이다. 문화유산 체험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천년 정신의 길(경주·안동)’ 등 7대 문화유산 방문길(코스)을 만들고 5대 특별사업도 추진중이다.[헤럴드경제 5월26일자 인터넷 판 ‘왕가의길, 수행의 길 등 7개 문화유산 여행길 만든다’ 참조]

26일 열린 5차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는 폐교의 야영장 이용 허용 등 규제완화책도 마련했다. 사진은 폐교를 리모델링한 홍천 아트캠프 [한국관광공사 제공, 최갑수 작가]

▶반값, 반값, 반값= 정부-지자체-업계는 ‘시간여행 101(전주, 군산, 부안, 고창)’ 등 권역별 테마여행, 현지인처럼 여행하는 ‘생활여행(대구, 강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회사 동료 또는 가족들끼리 단체로 관광두레 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아울러 고택·종갓집, 농업유산, 박물관․미술관, 태권도원(무주), 비무장지대(DMZ), 전통시장 등 ‘일상과 가까운 듯, 아닌 듯한 특별한 곳’으로 떠나는 체험여행 프로그램도 마련중이다.

아울러 ‘대한민국 동행세일(6월~)’, 전통시장 내 ‘청년상인축제(6월)’, 소비촉진 온・오프라인 연계행사(하반기) 등을 추진해, 소비 촉진을 통해 지역경제활력을 높이기로 했다.

한국 대중음악(케이팝, K-pop) 콘서트 연계 한국문화축제(7, 10월), 지역 한류박람회 등 한류행사 개최도 추진할 방침이다.

관광지 혼잡도를 개선하기 위해 거대자료 기반으로 관광객의 취향에 맞는 한적한 관광지를 추천해주고, 국립공원 체류시설(’20년 180개동)․휴양림(6개 신규조성) 등 한적한 자연 속에서 휴양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대체 숙박시설을 조성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번 대책을 통해 총 4조6000억원의 관광지출과 8조5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 3조500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감염병 예방을 위한 안전 여행 수칙

▶규제완화= 정부는 이날 ▷소형호텔업 조성이 용이토록 고치는 등 호텔업 분류체계 및 등록기준 개선, 에어비앤비 형 공유숙박 제도화 ▷산림휴양관광 활성화를 위한 스위스형 산악호텔 등의 추진 ▷ 554개의 폐교의 야영장 허용(그간 걸림돌이 되는 용적률 제한기준에 예외조항을 적용) ▷천막으로만 만들 수 있었던 글램핑 시설물을 다양한 소재로 만들 수 있도록 개선 ▷여행업 등록 시 자본금기준 완화 ▷농어촌민박업 양수·양도 허용 ▷마리나항만 공유수면 점용료·사용료 면제기간 연장 등 관광규제 완화책도 내놓았다.

이날 회의에는 총리(의장), 기재부·문체부(간사)·해수부·중기부 장관, 국조실장, 외교부·법무부·국토부·농식품부·환경부 차관 △지자체(1명): 경북도지사 △민간·공공기관(6명): 한국관광협회 중앙회장, 롯데호텔 본부장, 아름여행사 대표, 유니크굿컴퍼니 대표, 한국관광공사사장, 한국 문화관광연구원장이 참석했고, 16개 광역지자체 대표자와 영상으로 연결해 지역과 각계 의견을 공유하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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