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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연패 부진 ‘한화 이글스’, 부진한 베테랑들 2군으로
엔터테인먼트| 2020-06-08 18:58
7일 오후 대전시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 한화 이글스 경기. 한화 선수들이 NC에게 2-8 로 패한 뒤 고개 숙여 인사를 하고 있다. NC는 대전 원정 3게임을 모두 이겼고, 한화는 14연패로 시즌 최다 연패 기록을 세웠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최원호(47) 감독대행 체제로 새 출발하는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1군 선수단을 대폭 물갈이하며 세대교체 신호탄을 쏘고 있다.

한화는 8일 투수 장시환·이태양·안영명·김이환, 포수 이해창, 내야수 송광민·이성열·김회성, 외야수 최진행·김문호 등 주축 선수 10명의 1군 엔트리 등록을 말소했다. 한화는 최근 14연패에 빠져 구단 단일 시즌 최다 연패 기록했고 한용덕 감독은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전날 자진사퇴했다.

사퇴한 한 감독의 뒤를 이어 잔여 시즌 1군 지휘봉을 잡게 된 최 감독대행은 코치진에 이어 1군 선수단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1군에서 빠진 선수들은 대부분 베테랑들이다.

야수 쪽에서는 송광민(타율 0.217)과 이성열(0.226), 최진행(0.250) 등 중심타선에서 기대에 못 미친 선수들이 대거 제외됐다. 투수 중에서는 7점대 평균자책점으로 부진했던 안영명(7.59), 이태양(7.27), 장시환(7.48) 등이 2군으로 내려갔다.

최 감독대행은 “1군에서 활약하던 선수들이 최근 연패가 계속되면서 전체적으로 몸과 마음이 지친 상황인 것 같다”며 “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1군 선수들이 휴식을 취하는 동안 새로운 선수들의 등장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했다. 2군에서 기록이 좋고 가능성 있는 선수들을 팬들에게 새롭게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

최 감독대행은 2군에서 투수 윤호솔·문동욱·황영국·강재민, 포수 박상언, 내야수 박한결·박정현, 외야수 장운호·최인호 등을 불러올릴 방침이다.

리빌딩과 세대교체의 신호탄으로 보이지만 최 감독대행은 아직 방향성이 정해진 것은 아니라고 했다.

최 감독대행은 “이번에 올라올 선수들은 아직 어려서 기술적인 부분에서 부족할 수 있지만 단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처음부터 주전인 선수는 아무도 없다. 일단 1군에서 경기력을 본 뒤 다시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는 9일부터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3연전을 치를 예정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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