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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코로나 중단’ 3개월만에 재개…찰스슈왑 챌린지 11일 개막
엔터테인먼트| 2020-06-09 11:08

코로나19의 전세계 확산과 미국내 확진자 급증으로 중단됐던 미 PGA투어가 이번 주 3개월만에 다시 시작한다.

PGA 투어 찰스 슈왑 챌린지(총상금 750만달러)가 11일(현지시간)부터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골프클럽(파70·7000야드)에서 열린다. 아직 갤러리는 입장할 수 없는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지난 3월 ‘제5의 메이저대회’라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를 마친 뒤 전격 중단된 지 3개월 만이다.

PGA투어측은 예정된 대회들을 취소하거나 연기하면서 상황을 주시했지만 미국 상황이 좋지 않아 좀처럼 결정을 내리기 어려웠다. 그 사이 타이거 우즈와 필 미켈슨의 ‘더 매치’ 등 자선경기가 개최돼 골프팬들의 갈증을 다소 달래주기는 했지만 본격 투어의 개막을 기다리는 이들에겐 아쉬움이 컸다.

찰스 슈왑 챌린지는 당초 지난달 개최 예정이었으나 이번 주로 미뤄진 바 있다. 대회개최를 기다려왔던 선수들에겐 가뭄 끝의 단비 같은 대회가 될 전망이다. 비제이 싱이 2부투어 출전을 선언했다가 선수들의 찬반 논란이 일기도 했을 만큼 선수들에게는 기약없는 코로나 공백기를 견디기가 쉽지 않았다.

오랜만의 대회라 상위랭커들도 대거 출사표를 던졌다.

로리 매킬로이, 욘 람, 브룩스 켑카, 저스틴 토머스, 더스틴 존슨 등 세계랭킹 톱5가 모두 출전하며 팬층이 두터운 필 미켈슨, 조던 스피스, 리키 파울러 등도 나선다. 코로나사태로 인해 대회 클래스가 격상된 셈이다. 다만 타이거 우즈는 불참한다.

세계랭킹 1위 매킬로이와 2위 욘 람(스페인), 3위 브룩스 켑카(미국)는 한 조로 묶였다. 매킬로이는 이 대회에 처음으로 출전한다.

역시 이 대회에 처음 나서는 세계랭킹 4위 저스틴 토마스(미국)는 부진 탈출을 노리는 ‘절친’ 조던 스피스(미국), 리키 파울러(미국)와 같은 조다.

세계랭킹 5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와 함께 플레이한다.

지난해 우승자인 디펜딩챔피언 케빈 나(미국)는 미켈슨, 게리 우들랜드(미국)와 한 조다.

시즌 재개를 기다려온 한국선수들도 일제히 도전장을 냈다. 현 페덱스컵 랭킹 1위 임성재(22·세계랭킹 23위)를 비롯해 안병훈, 강성훈, 김시우, 이경훈이 모두 출전을 예고했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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