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반
LS전선, 대만 풍력단지용 해저 케이블 첫 출하
뉴스종합| 2020-06-10 09:34
LS전선 직원들이 동해 사업장에서 선적 중인 해저 케이블을 점검하고 있다. [LS전선 제공]

[헤럴드경제 김현일 기자] LS전선이 대만 해상풍력단지에 설치될 해저 케이블의 첫 출하를 시작했다.

LS전선은 대만에서 수주한 총 5000억원 규모의 해저 케이블 사업과 관련해 첫 번째 선적에 나섰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선적분은 총 연장 길이 70km, 무게는 2500톤에 달한다. LS전선의 강원도 동해공장에서 생산된 해저 케이블은 인근 동해항의 선박으로 옮겨져 이달 중 대만 서부 윈린현 앞바다 해상풍력 단지에 설치될 예정이다.

앞서 LS전선은 지난해 대만에서 발주된 해상풍력단지 1차 사업의 초고압(HV) 해저 케이블 공급권을 모두 따낸 바 있다.

대만은 현재 정부 주도로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5%에서 50%로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2035년까지 세 차례에 걸쳐 총 15GW의 해상풍력단지를 건설해 매년 원전 1기의 발전량에 해당하는 1GW의 발전량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해저 케이블은 장기간 기술개발과 투자가 필요한 분야”라며 “대만에서의 성공 경험을 기반으로 해상풍력 시장의 급성장이 예상되는 호주, 베트남, 일본으로 시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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