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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만에 문 연 PGA투어’…로즈 7언더 선두…강성훈 홀인원
엔터테인먼트| 2020-06-12 09:04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PGA투어가 재개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3월 대회 도중 1라운드 종료 후 남은 일정을 취소하고 휴식기에 들어간 지 3개월 만에 PGA투어가 무관중으로 찰스 슈왑 챌린지 대회를 시작하며 조심스럽게 시즌을 이어가게 됐다.

1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골프클럽(파70·7209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페덱스컵 중간순위 1위를 달리는 임성재는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치며 무난한 출발을 했다. 7언더파 63타로 공동 선두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해럴드 바너 3세(미국)에 3타 뒤진 공동 16위.

이 대회는 당초 지난달 열릴 예정이었으나, 일부 대회가 취소 또는 연기되는 과중에서 6월로 3주간 미뤄진 바 있다.

공식대회가 없어 몸이 근질근질하던 세계랭킹 1∼5위 선수까지 모두 출전해 이전보다 출전선수의 면면이 화려해졌다. 4위 저스틴 토머스가 6언더로 공동 3위에 올랐고, 1위 로리 매킬로이와 3위 브룩스 켑카는 2언더파로 공동 68위, 2위 욘 람은 1언더파 69타로 기대에는 다소 미치지 못했다. 장타자인 5위 더스틴 존슨은 1오버파로 공동 94위에 그쳤다.

강성훈은 13번홀(163야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갤러리가 없어 홀컵에 볼이 들어가는 순간 홀인원이라는 것을 모르고 그린으로 이동하다가 알게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강성훈은 보기 4개를 범하면서 2오버파에 그쳐 이경훈, 재크 존슨 등과 함께 공동 110위로 처졌다.

한편 이날 경기 도중 현지시간 8시 46분에는 1분간 경기가 멈췄다. 지난달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숨진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를 추모하는 묵념을 위해서였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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