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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우, 거래 재개 후 다시 급등…또 거래정지 가나
뉴스종합| 2020-06-19 10:30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최근 이상 급등으로 매매거래 정지에 이른 ‘삼성중공우’가 거래 재개일인 19일 다시 급등했다. 3거래일 연속 상승할 경우 또 거래 정지에 처하게 돼 주의가 요구된다.

삼성중공우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6만6000원원(8.87%) 오른 81만원에 거래를 시작해 곧바로 96만원(29.03%)까지 치솟았다 9시 40분 현재 89만5000원(20.03%)을 가리켰다.

이달 들어 이상급등 현상을 보이고 있는 삼성중공우는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 후 9일 하루 거래가 정지됐으나 급등세가 멈추지 않아 12일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 거래가 정지됐다. 15일 거래 재개 후에도 3거래일 연속 상한가에 도달해 18일 다시 거래가 정지됐다.

19일 투자위험종목으로 재지정되며 거래가 재개됐지만 계속 상승세를 보일 경우 또다시 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삼성중공우는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돼 있기 때문에 19일부터 23일까지 3거래일 연속 상승한다면 24일 거래가 정지된다”며 “이후 위험종목 재지정과 거래정지를 반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우는 최근 10거래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최장 기간 연속 상한가 기록을 경신했다.

이달 1일 5만4500원이던 삼성중공우는 17일 74만4000원으로 1265% 급등해 우선주 중에서도 가장 큰 상승률을 나타냈다. 같은 날 6470원을 기록한 삼성중공업 보통주와의 괴리율은 1만1399%에 달한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최근 우선주 급등에 따른 ‘투자유의안내’를 배포했다.

거래소는 “주가가 급등한 우선주는 상장주식수가 적고 시가총액이 낮은 저유동성종목이 대부분”이라며 “증시 불안정기에 급등락 현상이 두드러지는 우선주를 대상으로 시세 조종 및 부정거래 발생이 가능하다”고 주의를 요구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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