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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무선충전전기버스’, 대덕연구단지 달린다
뉴스종합| 2020-06-20 11:38
KAIST가 개발한 무선충전전기버스 올레브.[KAIST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무선으로 전기를 공급받아 운행하는 무선충전전기자동차(OLEV)가 국내 과학기술의 메카로 꼽히는 대덕연구단지를 달린다.

20일 대전시와 KAIST 등에 따르면 무선충전전기버스가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정부출연연구기관과 인근 도시철도역 등을 연결하는 순환버스로 도입된다.

무선충전전기자동차는 도로에 전기선을 매설해 자기장을 발생시킨 후 발생된 자기력을 차량이 무선으로 공급받아 이를 전기로 변환, 동력원으로 사용하는 친환경 전기자동차다.

일반 전기자동차는 충전소에 들러 충전해야 하는 반면 무선충전전기자동차는 달리면서도 실시간 충전이 가능하다. 따라서 배터리 크기가 획기적으로 작아져 가격, 무게 등의 측면에서 기존 전기자동차보다 상용화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KAIST 전기및전자공학과 조동호 교수 연구팀은 지난 2009년부터 약 60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 세계 최초로 대용량의 전기에너지를 무선으로 안전하게 전달할 수 있는 무선충전 원천기술과 전력 급·집전 시스템 기술을 개발했다.

무선충전전기버스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는 와이파워원은 대덕특구를 테스트베드로 삼아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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