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코로나19 비수도권 확산 초기 단계…“이번주 중대 고비”
뉴스종합| 2020-06-22 13:44
22일 오전 광주 북구 일곡동의 한 학교에서 행정복지센터 방역반원과 북구보건소 직원들이 방역하고 있다. 지난 2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은 광주 33번 확진자의 동선 주변 39개 학교는 23일까지 원격수업을 진행한다. [연합]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코로나19'가 수도권 이외지역으로 퍼지는 것과 관련, 정부는 '비수도권 확산 초기 단계'라고 규정하고, 향후 1주일이 전국확산 여부를 가르는 고비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정례 브리핑에서 "수도권 (감염) 상황이 비수도권으로 확산하는 초기 단계인데, 이 단계를 어떻게 잘 막느냐가 전국적인 확산 규모를 줄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대전·충남·전북 등 비수도권의 경우 이번 주가 중대한 고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사회의 연쇄적인 집단감염이 계속 이어져, 수도권을 벗어난 지역으로까지 감염이 확산하는 데다 서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해외유입 환자도 증가하고 있어 엄중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윤 총괄반장은 또 "오늘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7명으로 집계됐지만, 주말로 인해 의심환자 검사가 줄었던 점을 고려하면 향후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면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확진자 수가 늘어나는 경향이 계속 반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 [연합]

중대본에 따르면 수도권과 대전의 방문판매업체와 종교시설 등에서 산발적 연쇄 감염이 계속되면서 최근 2주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는 46.7명에 달해 이전 2주간(5.24∼6.6)의 39.6명에 비해 7.1명 증가했다. 해외 유입사례 역시 최근 2주간 9.9명으로, 이전 2주보다 3.9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감염경로가 불명확한 이른바 '깜깜이' 환자가 최근 2주간 10.6%를 기록해 이전 2주간의 8.1%에 비해 2.5%포인트 높아져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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