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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2차 댓글 개편 시행…찬성 피드백 기준 ‘추천댓글’ 신설
뉴스종합| 2020-06-30 10:36
[카카오 제공]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카카오가 일정 수 이상의 찬성을 받은 댓글을 임의 순으로 보여주는 '추천댓글' 정렬 댓글 서비스를 신설한다. 이번 개편은 지난 2월 악성 댓글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고 이용자의 권리를 강화한 조치에 이은 두번째 개편으로, 댓글의 다양성을 높이기 위해 진행됐다.

카카오는 포털 다음(Daum)과 카카오톡 '#탭'의 뉴스 서비스에서 이용자들이 댓글에 남긴 피드백을 바탕으로 댓글을 나열하는 '추천댓글’ 정렬을 신설한다고 30일 밝혔다.

‘추천댓글’ 정렬이란 댓글에 발생한 피드백(찬성·반대)을 기준으로, 전체 댓글 중 일정 수 이상의 찬성을 받은 댓글을 임의 순서로 보여주는 방식이다.

'추천댓글' 정렬은 일정 개수 이상의 댓글이 발생한 뉴스에서는 기본 정렬 방식으로 설정된다. 기존 정렬 방식에 비해 이용자들이 더 다양한 댓글을 발견하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늘려 ‘건강한 공론장’ 이라는 댓글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또한, 기존 기본 정렬 방식이던 ‘추천순’ 정렬은 '찬반순' 정렬로 명칭이 변경된다. 댓글 찬성수에서 반대수를 뺀 수치를 기준으로 한다는 사실을 더 명확하게 하기 위해서다. 댓글 개수가 많지 않은 뉴스에서는 찬반순, 최신순, 과거순 댓글 목록만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작성자 닉네임 신고’ 항목도 추가된다. 댓글 신고하기 메뉴에서 ‘작성자 닉네임 신고’를 누르면 욕설·불법 사이트 광고 등 비정상적 닉네임으로 활동을 하는 이용자를 직접 신고할 수 있다. 신고된 이용자의 닉네임이 카카오의 운영원칙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되면, 즉시 해당 닉네임을 초기화 처리하고 누적 횟수에 따라 제재 조치한다.

여민수·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는 “카카오는 이번 2차 개편에 건강한 공론장의 소중한 가치를 지키기 위한 노력을 담았다”며 “이용자의 참여와 선한 영향력을 바탕으로 건강한 커뮤니케이션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는 지난 2월 26일 실시한 1차 댓글 개편에서 댓글 신고 기준에 ‘차별·혐오’ 항목을 추가하고, ‘덮어두기’, ‘접기’ 등 노출을 관리하는 기능을 신설했다. 그 결과, 악성 댓글 신고 및 조치가 증가하고, 욕설 및 비속어를 포함한 댓글이 20% 이상 감소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카카오는 설명했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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