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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레나 영등포' 주민들, 배달로봇 서비스 이용하세요"
뉴스종합| 2020-07-03 09:13
우아한형제들의 배달로봇 서비스 '딜리타워'가 엘리베이터에 탑승해 배달 서비스를 수행하고 있다. (사진=우아한형제들)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내년 2월 영등포에 위치한 한화건설의 '포레나 영등포'에 입주하는 주민들은 배달로봇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2일 한화건설과 배달로봇 서비스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3일 밝혔다. 양 사는 실내 자율주행 배달로봇 ‘딜리타워’를 한화건설의 신규 입주단지 ‘포레나 영등포’에 설치하기로 했다.

딜리타워는 사전에 입력된 여러 이동경로를 활용해 주문자가 있는 곳까지 음식이나 물품을 배달할 수 있는 실내 자율주행 배달로봇이다. 층간 이동이 필요할 경우 엘리베이터를 호출해 스스로 타고 내릴 수 있으며, 도착 시 주문자에게 문자와 전화를 걸어 도착 사실을 알린다.

라이더가 음식을 아파트 1층에 설치된 딜리타워에 넣고 주문정보를 입력하면, 개별 세대까지는 딜리타워가 배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층수 및 세대수를 고려할 때 딜리타워는 시간당 최대 6건의 배달을 할 수 있다. 시범서비스에 대한 입주자들의 만족도가 높으면 양측은 본격 상용화를 논의할 예정이다.

우아한형제들은 딜리타워의 도입이 늘어날수록 비대면 배달을 선호하는 고객 편의는 물론 고층의 공동주택으로 배달하는데 어려움을 겪던 라이더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건물 진입이나 엘리베이터 탑승을 위해 대기하던 시간이 사라져, 보다 효율적이면서 편안하게 배달 일을 할 수 있게 된다.

윤현준 우아한형제들 신사업 부문장은 “그동안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경우 보안 강도가 높고 건물 구조가 복잡해 라이더분들께서 배달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고, 결과적으로 배달 시간도 늘어났다”며 “이번 시범서비스를 시작으로 공동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호텔이나 오피스에서도 시범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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