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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지역농가와 상생 협력…국내 농수산물 120억원 완판
뉴스종합| 2020-07-06 09:19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11번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농가의 온라인 판매를 지원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해양수산부·서울시·농협 등과 협업해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120억원에 이르는 국내 농수산물을 판매했다.

11번가는 지난 2월부터 지역 농가의 온라인 판매를 지원해왔다. 매주 판매 기획전을 열어 1000여곳의 지역 판매자들이 참여하도록 독려했다. 이를 통해 70만명의 고객들이 총 120억원에 이르는 토종 농수산물을 구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임현동 11번가 마트 담당은 “상품기획자(MD)들이 직접 농가를 찾아가 단독 상품을 기획했다”며 “지역 특산물을 30~4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기획전을 연이어 추진하는 등 상생협력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11번가가 서울특별시 및 전국농어촌지역군수협의회와 진행한 ‘상생 기획전’이 대표적이다. 강원도·전라도·충청도 등 전국의 지역 농가들이 생산한 쌀·과일·명이나물·양파·고구마 등 총 21억원가량 판매했다. 판매된 농수산물 가운데 올해 첫 수확한 햇 양파·햇 마늘 등도 포함돼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파·마늘 생산 농가에 실질적인 보탬이 됐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수산물 판매도 활발하게 이뤄졌다. 11번가는 ‘해양수산부 수산물 기획전’을 통해 멍게와 장어·전복 등을 총 30억원가량 판매했다. 통영 멍게는 80톤, 자연산 바다장어는 20톤 판매해 수산 업계의 고충을 덜어주는 계기가 됐다. 지난 4월엔 제주농협과 협업해 감귤·마늘·옥수수 등 36억원가량을 판매했다. 이밖에 지자체와 지역 농수산물 판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지역 농가 돕기에 나섰다.

이상호 11번가 사장은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 농민들의 판로 확보와 농수산물 수급 안정에 앞장서고 있다”며 “지자체 및 협동조합들과 협업해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보탬이 되는 기획전들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dod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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