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노인·장애인복지관, 경로당 20일부터 문 연다
뉴스종합| 2020-07-10 12:49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4개월 넘게 휴관 중인 장애인복지관과 노인복지관 등 사회복지시설의 운영이 오는 20일부터 재개된다. 좁은 장소에 다수가 밀집해 코로나19 전파 우려가 큰 지역아동센터와 다함께돌봄센터는 계속 휴관한다.

지난 9일 오후 광주 서구 화정동 광주시보건환경연구원 생물안전밀폐실험실에서 연구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체 분석에 앞서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

보건복지부는 10일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이 같은 내용의 ‘사회복지 이용시설 운영 재개 방안’을 보고했다. 중대본은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지난 2월 27일부터 사회복지시설에 휴관할 것을 권고했고, 이에 전국의 사회복지시설 11만537곳 중 73.5%에 달하는 8만1279곳이 현재까지 문을 열지 않고 있다.

이번 조치에 따라 노인·장애인·사회복지관, 경로당, 노인주간보호, 장애인직업재활, 장애인주간보호시설 등 7개 시설은 각종 준비 사항을 점검한 뒤 신규 확진자 발생 동향을 고려해 20일부터 문을 열 수 있게 됐다.

운영을 재개하더라도 감염 고위험층인 노인이 이용하는 시설의 경우 이용자 수를 최소화하고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관련시설을 무더위쉼터로 운영하는 경우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로 운영시간이 제한된다.

다른 사회복지시설과 달리 지역아동센터와 다함께돌봄센터는 계속 휴관한다. 복지부는 “시설이 협소하고 밀집도가 높아 운영 재개보다는 긴급돌봄 위주로 운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각 사회복지시설은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기존 생활 속 거리두기)’에서는 운영이 가능하지만 향후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해 2단계로 격상되면 다시 문을 닫아야 한다. 1단계라도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지역에서는 지자체가 시설에 대한 휴관을 연장할 수 있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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