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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만든 영화 ‘극장’으로 간다
뉴스종합| 2020-07-22 10:03
KT는 KT 오리지널 영화 '더블패티'가 올해 연말 극장에서 개봉된다고 22일 밝혔다. 사진은 대본 리딩에 참석한 관계자가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왼쪽부터 유현중 KT 모바일미디어사업담당, 배우 신승호, 배우 배주현(레드벨벳 아이린), 백승환 영화감독 [KT 제공]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KT가 직접 만든 오리지널 콘텐츠 사업이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까지 진출한다.

KT는 KT 오리지널 영화 ‘더블패티’가 올해 연말 극장에서 개봉된다고 22일 밝혔다. KT가 직접 제작·투자할 뿐 아니라 KT그룹사를 통해 배급까지 나선다. KT의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 Seezn(시즌)의 오리지널 콘텐츠의 활동무대를 오프라인까지 본격적으로 확장한다는 취지다.

‘더블패티’는 청춘들의 성장기를 담은 영화다. 주인공으로는 걸그룹 레드벨벳의 아이린(배주현)과 배우 신승호가 낙점됐다. 아이린은 아나운서 지망생 ‘이현지’ 역을, 신승호는 고교 씨름왕 출신의 ‘강우람’ 역을 맡았다.

KT는 그간 짧은 분량(숏폼)의 웹드라마 위주로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해왔다. 지난 해 선보인 첫 번째 오리지널 영화 ‘첫잔처럼’ 또한 OTT를 통해서만 유통됐다. ‘더블패티’를 통해 숏폼·온라인 중심에서 탈피, 극장까지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KT는 ‘더블패티’를 OTT와 극장 뿐 아니라 올레TV를 비롯한 국내와 해외 플랫폼에서도 공개할 예정이다. KT 그룹 내 미디어플랫폼 채널 역량을 기반으로 플랫폼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김훈배 KT 커스터머신사업본부 전무는 “KT가 제작한 오리지널 콘텐츠들은 ‘시즌’ 가입자와 이용률을 증가시켰을 뿐 아니라 수출 성과도 이뤄내고 있다”며 “더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통해 K-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KT는 지난 해부터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나서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해 제작된 영화 ‘첫잔처럼’은 2019 서울웹패스트 영화제에서 대상과 여우조연상 2관왕을 차지했다. 글로벌 미디어플랫폼 HBO, 비키(VIKI), 러시아의 칠(Chill) 등 해외 플랫폼에도 활발히 진출 중이다.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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