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사 세빌스, 서울 오피스 마켓 리포트
2분기 서울 프라임 오피스 공실률 1분기 이어 하락
2분기 오피스 투자시장 1.5조원 거래
[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 올해 2분기 서울 주요 권역의 프라임오피스 거래규모가 1조5000억원을 기록하고 공실률이 전 분기 대비 0.6%포인트 하락한 6.9%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 서울의 프라임오피스 거래액은 전년에 이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2일 글로벌부동산서비스 기업 세빌스코리아(대표이사 이수정)는 ‘2020년 2분기 오피스 시장 보고서’를 발행하고, 임대 및 투자 시장에 대한 분석 및 하반기 전망을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서울 세부 권역별 공실률은 도심 9.7%, 강남 2.7%, 여의도 7.6%로 집계됐다.
도심은 본점 사옥을 매각한 씨티은행의 이전과 롯데카드, 에스에스지닷컴의 입주로, 강남은 법무법인 태평양의 이전으로 발생한 공실에 비바리퍼블리카를 포함한 IT 및 핀테크 기업들이 입주하며 각각 순흡수면적이 증가했다. 여의도는 주변 세컨더리 빌딩에서 프라임 오피스로 업그레이드 이전하는 금융사들과 서울시·금융위원회 등 신규 입주사들로 인해 공실 해소 추세가 유지됐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공실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당장 여의도의 파크원 복합개발과 KB금융타운 및 포스트타워를 비롯해 도심(SG타워), 강남(HJ타워) 등 올해 말까지 대형 공급이 예정된 만큼 하반기 공실률 상승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 계획된 신규 공급 면적은 여의도 51만3000sqm, 도심 12만5000sqm, 강남 4만2000sqm이다 . 이 중 최대 면적이 추가되는 여의도를 중심으로 공급과 수요가 안정될 때까지 한동안 일부 임대료 조정과 더불어 임차인 유치 활동이 적극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2분기 오피스 투자시장 총 거래규모는 1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사옥 수요자 및 기관투자자들의 적극적인 투자 검토에도 불구하고 대형 거래의 종결이 하반기로 미뤄지며 지난 1분기 대비 감소했다.
더강남832PFV가 우덕빌딩을 오피스텔로 재개발하기 위해 1810억원에, 퍼시픽자산운용은 글라스타워 지분 34.24%와 SEI타워를 각각 1330억원과 2713억원에 매입했다. D&D인베스트먼트는 영시티를 5458억원에 사들였고, 코레이트자산운용은 한솔교육빌딩을 770억원에 매입했다.
홍지은 세빌스코리아 본부 상무는 “투자자들이 풍부한 유동성과 역대 최저 금리 환경에 해외투자 목적의 자금까지 국내로 선회하고 있으며 선매입 물건들이 하반기 준공을 앞두고 있다”며 “이미 매매계약이 체결된 파크원 타워2, 디타워 서울 포레스트와 거래가 상당히 진행된 것으로 알려진 파인에비뉴 등의 거래가 일정대로 종결된다면 올해 전체 거래 규모는 작년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말했다.
세빌스는 1855년 설립된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회사로 전 세계 600여개의 오피스를 운영 중이다.
yjsu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