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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희, 대역전 드라마
엔터테인먼트| 2020-08-24 11:37

이태희(36·사진)가 GS칼텍스 매경오픈골프대회 사상 최초로 2연패를 이뤘다. 이태희는 23일 강원도 춘천 엘리시안 강촌 컨트리클럽(파70·7001야드)에서 열린 제39회 GS칼텍스 매경오픈 골프대회(총상금 10억원)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4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1언더파 199타를 기록한 이태희는 공동 2위 선수들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 상금 1억 60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이태희는 GS칼텍스 매경오픈 사상 최초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통산 4승을 달성했다. 골프코스도 바뀌었고 3라운드로 진행된 변수가 있었지만 많은 선수들이 우승을 꿈꾸는 대회에서 2연속 우승을 차지한 이태희의 뒷심은 대단했다.

이태희는 14번 홀까지 선두 조민규(32)에 3타를 뒤져 사실상 우승 가능성이 희박해보였지만 4개 홀에서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15번 홀(파4)에서 칩인 버디로 추격에 시동을 건 이태희는 16번 홀(파4)에서 약 3.5m 버디 퍼트를 넣어 조민규를 1타 차로 압박했다.

남은 17, 18번 홀에서 조민규가 연속 보기로 무너지며 분루를 삼켰다. 일본프로골프 투어(JGTO)에서는 2승을 기록중인 조민규는 국내 첫승을 아쉽게 놓쳤다. 이태희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도 최종 라운드 12번 홀까지 야네 카스케(핀란드)에게 2타 뒤처져 있다가 연장 끝에 정상에 오른 바 있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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