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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mm 제브라피쉬 배아 독성평가 가능해진다
뉴스종합| 2020-09-03 15:11
미세대상물 관찰장치.[안전성평가연구소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안전성평가연구소는 3mm 크기의 실험모델인 제브라피쉬 배아를 활용한 독성평가를 할 수 있는 ‘미세 대상물 관찰장치 기술’을 링크로시스에 기술이전했다고 3일 밝혔다. 기술이전 조건은 통상실시권 부여와 함께 총 5억원 규모다.

제브라피쉬는 5cm정도의 작은 열대어로, 인간과 유전체가 70%정도 유사하고 한번에 300-500개의 배아를 형성하기 때문에 독성평가를 비롯해 유전자 변형 모델동물, 유전자 기전 및 효능 연구에 널리 사용된다.

미세 대상물 관찰장치는 제브라피쉬 배아의 형태변화를 자동으로 측정하고, 24시간마다 배아의 발달 및 심장박동수 영상 촬영이 가능해 배아의 실시간 독성을 고속대용량으로 평가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3mm 크기의 제브라피쉬의 배아를 관찰하기 위해 장치에 쓰이는 저배율·고배율 렌즈와 RGB 이미징 기술은 바이오 분야뿐만 아니라 전자분야의 검사장비로도 쓰일 수 있을 만큼 활용 가치가 뛰어나다.

기술이전을 받는 링크로시스는 해당 기술에 AI 기반 이미지 분석 기술을 고도화해 장치를 제작, 판매할 계획이며, 향후 이 기술을 반도체 검사장치로 추가 활용할 예정이다.

김우근 안전성평가연구소 박사는 “이번 기술이전을 통해 ‘미세 대상물 관찰장치’가 바이오분야 뿐만 아니라 전자분야까지 확장돼 활용 될 수 있다는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고 말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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