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금원 핀테크 협업
상호간 플랫폼 공유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 뱅크샐러드 등 핀테크 기업들이 서민금융진흥원(서금원)과 협약을 통해 자체 플랫폼에 서민금융상품을 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서민금융 상품 비대면 이용이 늘어나면서다. 서금원은 더 많은 핀테크 기업과 협력하겠다는 입장이다.
9일 기준 뱅크샐러드, 핀다 등 1차 협약기관으로 선정된 대출비교·연계 핀테크 플랫폼에서 서민금융상품을 접할 수 있다.
핀테크에서 대출비교 서비스 이용 후 신용 문제나 소득 기준 미달로 대출이 거절된 고객을 서금원의 맞춤대출로 연계하거나 대출상품을 검색할 때 서민금융 상품을 소개해주는 방식이다. 동시에 서금원 앱에 접속한 고객들도 핀테크 플랫폼으로 유입이 가능한 구조다.
서금원은 현재 대상별, 용도별로 300건이 넘는 서민금융 대출 상품을 취급 중이다.
3월 말부터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핀다의 경우 특판 코너에 서민금융대출상품을 소개하고 자체 비교대출 서비스에서 승인 받지 못한 고객들을 서민금융 상품으로 연결해주고 있다.
핀다 관계자는 “고객들이 사금융으로 빠지지 않고 정책금융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라며 “서금원 앱에 접속한 고객도 핀다의 대출통합관리 서비스 등을 이용하면서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뱅크샐러드 역시 지난 달 중순부터 서민금융상품에 가입할 수 있는 대상자에게 서민금융 상품을 노출하고 있다. 대상 고객이 해당 상품에 관심이 있다면 서금원 앱으로 전환, 대출 절차를 밟게 된다.
서금원은 7월 말 2차 핀테크 협업기업을 공개 모집했다. 핀테크와의 접점을 넓혀 비대면 이용자 확보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취지다.
2차 협업기업으로는 '알다'와 '핀셋N' 두 핀테크 기업이 선정됐다. 서금원은 이들과 지난달 말에 협약을 체결, 하반기 중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내년 중 인터넷은행 출범을 준비 중인 핀테크 기업 토스와도 햇살론과 같은 서민금융 상품을 제휴 상품군에 넣는 것을 논의 중이다.
서금원은 자체 비대면 채널도 꾸준히 유입량을 늘리고 있다. 올초 출시한 서금원 모바일 앱 서비스는 상반기에만 누적 다운로드 건수가 19만3000건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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