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집단지성으로 시정을…2020 서울시민회의’ 시민총회 오는 19일 개최
뉴스종합| 2020-09-18 06:01
2020 서울시민회의 활동 모습.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시는 시민이 제안하고 숙의·토론회 주요 정책을 정하는 ‘2020 서울시민회의’ 시민총회를 오는 19일 시청 다목적홀에서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코로나19로 촉발된 대전환의 시대를 예측하고 시민 집단지성으로 새로운 서울을 준비하기 위해 지난 5월에 구성한 ‘2020 서울시민회의’의 100일 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자리다.

앞서 시는 지난 5월 공개모집과 균형표집을 통해 성별, 연령 제한 없는 시민위원 총 3000명을 선발했다. 이들은 코로나19 속에서 지난 6~8월 유튜브를 활용해 시민, 분야별 전문가, 시 공무원이 정책을 토론하는 ‘온라인 시민회의’를 3차, 시민위원이 직접 참여해 다양한 주제에 대해 토론하는 ‘주제별회의’를 6차까지 진행한다. 840명의 시민위원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해 27개 분야 117개 정책대안을 도출했다. 시는 117개 정책 대안을 두고 시민 선호도 조사, 추가 의견 수렴,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실효성 있는 정책 30개를 선정했다.

19일 시민총회에선 상정된 30개 의제 가운데 토론과 투표를 거쳐 최종 10개 정책을 추린다. 이를 위해 총 340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종합 토론을 벌인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다목적홀에는 50명 미만의 인원만 입장한다. 현장에 참여하지 못하는 시민위원은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활용해 소통하며, 전 과정은 TBS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투표는 현장 시민투표와 사전에 모든 시민위원을 대상으로 진행 한 모바일 투표 결과를 합산하는 방식이다.

이 날 시민회의에 참여한 시민위원들의 소감을 나누는 시간도 갖는다.

서울시는 이 날 시민이 직접 뽑은 10가지 정책을 각 실·본부·국 간 협력을 통해 시정에 적극 반영하고, 정책 반영 과정을 시민위원들에게 지속적으로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서울시민회의는 민주적 시민이야말로 지속가능한 코로나 이후 시대를 이끌어할 가장 확실한 백신임을 증명한 회의였다”며 “시민위원들의 선택을 시정에 충실히 반영해 새 희망의 시대로 가는 길목을 열겠다. 100일간의 대장정을 시민의 손으로 마무리하는 시민총회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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