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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개발 ‘간독성 예측모델’ 공유된다…동물 대체시험법 개발 기대
뉴스종합| 2020-09-24 13:17
안전성평가연구소 연구모습 장면.[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국내에서 개발된 ‘간독성 예측모델’이 전 세계 연구자들의 독성 예측 연구에 활용될 전망이다.

안전성평가연구소(KIT) 이탈리아 마리오 네그리(Mario Negri) 연구소와 정보 공유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마리오 네그리 연구소는 독성 예측 화학물질의 분자 구조로 활성을 예측하는 연구를 지원하는 베가허브(VEGAhub)라는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연구 성과 공유 및 예측독성연구에 관한 상호협력 ▷인프라 활용 협력을 통한 교류 증진 ▷독성 예측 모델에 관한 연구협력 등이다.

기존 베가허브에는 간독성 관련 데이터는 많았지만 쓸개즙정체, 간경변증, 간염, 지방간 등 간독성의 세부질환 데이터와 독성 예측 모델이 등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전성평가연구소가 개발한 간독성 모델은 분자 구조 정보만을 이용해 화학물질이 인체에서 어떤 종류의 간독성을 일으키는지 예측할 수 있다.

신현길 KIT 독성정보연구그룹 박사는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이용해 독성을 예측하는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면서 “향후 간독성 이외에도 인체에 치명적인 급성독성, 내분비계 독성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연구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밀리오 벤페나티 마리오 네그리 연구소 박사는 “안전성평가연구소의 간독성 예측 모델 논문에 사용된 데이터는 상호 기관이 협력할 수 있는 무궁무진한 부분 중 첫 단추 일 것”이라고 말했다

안전성평가연구소의 ‘간독성 예측 모델’은 내년 베가허브에 최종 승인돼 등록 될 예정으로 다양한 연구자들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게된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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