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이준석 “北 명백한 거짓말…예전엔 사고치면 적반하장”
뉴스종합| 2020-09-28 10:49
[연합]

[헤럴드경제=뉴스24팀]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8일 공무원 피격 사망 사건 관련 북한의 해명에 대해 "명백한 거짓말"이라고 일축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북한이 보통 사고를 치면 적반하장으로 자기들이 잘했다거나, 무시 또는 사과 안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거짓말을 보내 왔다"고 평가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북한이 거동수상자라 해서 사격을 한 것인데, 50m 거리에서 사격한 다음에 시신을 찾을 수 없었다, (시신을) 소각 안 했다, 부유물만 태웠다는 건 뻥"이다"라고 단언했다.

그는 전 남편 살해 혐의로 항소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고유정 사건에 빗대 "이런 식으로 인정할 것 같으면 고유정씨 사건 같은 경우 '나는 모른다'라는 고씨의 말을 믿을 것 같으면 그분은 무죄다. 이런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전 최고위원은 "처음 발견한 뒤 안 쏘고 있다가 6시간 뒤에 정장 독자적인 판단으로 갑자기 쏜다? 그러니까 말이 안 된다"며 "그 6시간 동안 상급 기관이나 상급 부대에 보고 절차가 있었을 것이고 어떤 지시 절차를 통해서 대한민국 국민이라고 밝힌 사람에게 사격을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런 것들을 받아들이는 순간 우리는 국제사회의 웃음거리가 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같은 방송에 출연한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내용적인 측면에 있어선 (북한 해명이) 납득이 가지 않는다"며 보다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월북자이건 조난자이건 구조 대상으로 바라보는 게 맞는데 그것을 사살 명령을 내려서 사살을 했다는 것 자체가 좀 납득이 가지 않는 그런 해명이다"고 북측 해명에 일부 의심이 든다고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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