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 시장, 추석 앞두고 노인들에게 비대면 안부인사

[헤럴드경제(안산)=지현우 기자] “몸은 괜찮으신지요? 이번 명절은 평소와는 다를 테지만, 모쪼록 건강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윤화섭 안산시장이 추석연휴와 노인의 날을 앞두고 시청에서 영상통화를 통해 올해 102세를 맞으신 홍옥순 노인께 안부 인사를 전했다고 28일 밝혔다.

코로나19로 직접 찾아뵙기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단원구 선부동에 거주하는 홍 노인도 미리 스마트폰을 전달 받아 윤화섭 시장과 비대면으로 인사를 건넸다. 홍 노인은 “올해 추석 때는 딸을 만나지 않기로 해 아쉽다. 그래도 안부전화로 서로 목소리만 들어도 좋다”고 했다.

윤화섭 시장이 시청에서 노인과 영상통화를 하고 있다. [안산시 제공]

인척과 함께 안산에 12년째 거주하는 홍 노인은 백수(白壽)를 넘긴 연세에도 정정한 목소리로 윤화섭 시장에게 “식사부터 여러 혜택을 챙겨줘서 고맙다”고 했다. 윤 시장은 상록구에 홀로 거주하시는 정영길 노인에게도 영상통화로 안부와 함께 건강을 기원했다.

올해 95세인 정 노인은 “집에 찾아오는 분이 더 시간을 갖고 도와주셨으면 한다”고 윤화섭 시장에게 요청했다. 윤 시장은 “맞춤형 돌봄서비스가 추가로 지원되도록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다. 6·25 전쟁에도 참전했던 정 노인 20년 전 안산으로 넘어와 홀로 거주 중이다. 지난 2006년에는 6·25참전국가유공자로 지정됐다. 이날 영상통화는 추석명절과 노인의 날인 다음달 2일을 앞두고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가족을 만나지 못하는 노인들에게 명절 인사와 함께 안부를 묻기 위해 마련됐다.

윤 시장은 “명절을 맞아 보고 싶은 가족을 만나지 못하는 아쉬움은 모두가 같을 것이다. 노인들이 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사회안전망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안산형 지역사회 통합돌봄’ 등을 비롯해 다양한 행정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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