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서울시, ‘10월의 미래유산’ 명동예술극장·세종대왕기념관·윤극영가옥
뉴스종합| 2020-09-29 07:33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서울시는 ‘10월의 미래유산’으로 1936년 10월 7일 개관한 ‘명동예술극장’, 1973년 10월 9일 한글날을 맞아 개관한 ‘세종대왕기념관’, 2014년 10월 27일 문화시설로 시민에게 개방된 ‘윤극영가옥’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명동예술극장’은 1936년 10월에 ‘명치좌’(明治座, 메이지좌)라는 이름으로 개관해 주로 일본 영화를 상영하는 극장으로 사용됐다. 광복 이후에는 국제 극장, 국립극장 등 다양한 명칭으로 변경됐으며, 우리나라 근현대 문화예술의 구심점 역할을 해 온 가치를 인정받아 서울미래유산으로 선정됐다.

일제강점기에 최초 개관한 ‘명동예술극장’은 당시 1100여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영화관이었다. 해방 후에는 공연장으로 사용돼 가수 현인이 ‘신라의 달밤’을 처음 부르기도 하였고, 2009년에 리모델링 후 연극 전문 공연장으로 재개관하는 등 문화예술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세종대왕의 업적을 추모하고 한글날을 기념하기 위하여 설립된 ‘세종대왕기념관’은 1973년 10월에 개관했다. 건축가 송민구가 한국 고전 건축의 모습이 잘 표출되도록 설계했으며, 세종대왕과 관련한 다수의 국보와 유형문화재를 보관하고 있다는 점에서 가치를 인정받아 서울미래유산으로 선정되었다.

반달할아버지 윤극영이 타계 전 거주하던 ‘윤극영 가옥’은 2014년 10월 일반 시민을 위한 문화시설로 개관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동요작가·아동문화운동가이자 국내 최초의 동요곡집 ‘반달’을 출판한 윤극영의 가옥은 그 자체가 살아있는 교육·문화·관광 자원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아 서울미래유산으로 선정됐다.

윤극영은 일제강점기에 나라를 빼앗긴 어린이들에게 꿈과 용기를 불어 넣어주기 위하여 어린이의 감성과 정서에 맞춘 동요를 창작했으며, 대표곡으로는 ‘반달’, ‘설날’, ‘고기잡이’등이 있다. 동요뿐만 아니라 어린이 동화와 수필 제작, 색동회 활동 등 어린이 문화 활동을 증진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였다.

‘이달의 미래유산’과 관련된 카드뉴스와 흥미로운 읽을거리는 ‘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futureheritage.seoul.go.kr)’와 서울미래유산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에서 읽어볼 수 있다.

또 10월 5일~12일까지 일주일 간, 서울미래유산 SNS에서는 ‘세종대왕’ 4행시를 댓글로 남기면 추첨을 통해 햄버거 쿠폰을 100명에게 제공하는 이벤트도 실시한다.

김경탁 서울시 문화정책과장은 “지난 7월부터 이달의 미래유산을 선정, 홍보하고 있는데, 한글날이 있는 10월은 세종대왕기념관과 반달할아버지 윤극영 가옥 등 특히 더 의미가 있는 미래유산들을 선정했다”며, “매달 소개되는 ‘이달의 미래유산’을 통해 우리 주변의 미래유산에 대해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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