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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시황] 美부양책 기대…저가매수 강화
뉴스종합| 2020-09-29 08:08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올랐다. 신규 경기부양책에 대한 미국 행정부와 야당의 협상이 재개되면서 11월 대선을 전후로 전 국민 현금지급과 실업수당 확대 등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 중국의 경제지표 개선도 힘을 보탰다.

28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10.10포인트(1.51%) 상승한 27,584.0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3.14포인트(1.61%) 오른 3,351.6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3.96포인트(1.87%) 상승한 11,117.53에 장을 마쳤다.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반영되면서 증시를 끌어 올렸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민주당)과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추가 부양책에 대한 협상을 이어갔다.

미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은 그동안 나온 소규모 경기부양책들을 모아 총 2조4000억 달러(약 2800조원) 규모의 부양안을 처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여기엔 미국민 1인당 1200달러(약 140만원)의 추가 현금 지급, 연방정부 실업수당 확대, 중소기업 급여보호프로그램(PPP) 대출 재개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그러나 백악관과 집권 공화당은 그동안 추가 부양책의 규모가 2억달러를 넘어선 안 된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이에 시장에선 부양책이 1조5000억달러와 2조달러 사이에서 타결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시장은 미국 대선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장되는 만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29일(현지시간)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첫 TV토론을 연다.

기업들의 인수합병 관련 소식도 이날 투자 심리를 끌어올리는데 한 몫했다. 이날 데본에너지와 WPX에너지가 합병 방침을 발표하며 주가가 급등했다. 데본에너지는 11.1%가량 올랐고, WPX에너지는 16.4% 이상 치솟았다.

이날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오른 가운데, 에너지가 2.33% 오르며 장을 이끌었다. 기술주도 1.85% 올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0.72% 하락한 26.19를 기록했다.

장중 미국증시가 급등 중인 가운데 국제 금값도 같이 올랐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2시 13분 기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국제 금값은 온스당 1884.40 달러로 0.97% 올랐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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