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검찰,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비자금 의혹’ 수사 착수
뉴스종합| 2020-10-06 11:16
6일 법조계와 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가 이날 오전 서울 남대문로에 있는 SK네트웍스와 최신원 회장의 주거지 등 10여 곳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회계자료 등을 확보하고 있다. 검찰은 SK네트웍스가 비자금을 관리한 의혹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이날 서울 남대문로 SK네트웍스 빌딩. [연합]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검찰이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의 기업범죄 혐의를 포착하고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전준철)는 6일 서울 중구 SK종합상사 서울사무소와 최 회장의 주거지 등 10여곳을 동시에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지난 2018년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첩보를 넘겨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첩보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SK네트웍스의 거래 과정에 비자금 조성 혐의 등을 포착하고 횡령·배임 등 혐의 적용 여부 등을 두고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이번 압수수색에 최 회장의 주거지가 포함된 만큼 압수물 분석이 끝난 뒤에는 최 회장에 대한 직접 조사 일정도 조율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에서 맡았던 이 사건은 최근 반부패1부가 재배당 받아 수사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SK그룹 창업주 고(故) 최종건 회장의 아들로, 현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촌형이다. SKC대표이사 회장이었다가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최 회장은 2016년 SK네트웍스 회장으로 취임하며 경영일선에 복귀했다. 워커힐을 경영해온 SK네트웍스는 지난해 AJ렌터카를 인수하며 렌터카 사업에도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dandy@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