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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발전, 포항 생활 SOC 연료전지 발전사업 추진…그린뉴딜 이행 속도
뉴스종합| 2020-10-06 18:33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이 6일 경북 포항시청에서 열린 ‘포항시 생활SOC 연료전지 발전사업’ 추진 업무협약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국동서발전 제공]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이 정부 그린뉴딜 정책에 발맞춰 경북 포항 연료전지 발전소 건설 등 ‘생활SOC 연료전지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서발전은 6일 오후 포항시청에서 포항시, 영남에너지서비스, ㈜한울과 함께 ‘포항시 생활SOC 연료전지 발전사업’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일준 동서발전 사장, 이강덕 포항시장, 백인규 포항시의회 부의장, 고정연 영남에너지서비스 사장, 대각2리 김영애 이장 등이 참석했다.

생활SOC(사회간접자본)는 도시가스, 도서관, 체육관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필수 인프라, 생활 편익을 높여주는 시설과 일상생활의 전제가 되는 안전시설 등을 의미한다. 동서발전은 생활SOC 연료전지 사업을 통해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농촌마을에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하는 동시에 도시가스 공급 배관망을 추가로 설치해 마을 주민들에게 도시가스 공급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동서발전은 포항 남구 대송면 내 15MW(300KW×50기)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동서발전이 발전소 건설 등 사업을 주관하고, 영남에너지서비스가 연료공급과 도시가스 공급망 확충을 맡는다. 포항시는 사업에 필요한 인·허가를 지원한다.

또 ㈜한울과 공동 사업개발을 통해 연료전지 발전소 운영에 필요한 도시가스 공급용 배관을 설치하여 대송면 대각2리 마을주민 30여 세대에 가정용 도시가스를 공급할 계획이다.

동서발전은 정부의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에 발맞춰 지난 8월 동서발전형 뉴딜 종합계획을 확정, 그린뉴딜 분야인 신재생과 수소 산업에 2025년까지 2조 7000억 원을 투자해 설비용량 4.3GW를 확보할 계획이다.

박일준 동서발전 사장은 “생활SOC 연료전지 사업은 일반적인 신재생에너지 사업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소외된 농촌마을의 에너지 복지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상생형 사업모델”이라며 “친환경에너지를 확대하면서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가치를 함께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서발전은 지난달 23일 경기 파주 월롱면에서 생활SOC 연료전지 시범모델인 파주 연료전지 발전소 준공 및 농촌마을 도시가스 개통식을 개최한 바 있다. 총 538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8.1MW급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소가 6개월간의 공사 끝에 준공됐다. 이 사업으로 파주시 월롱면 도내1리 주민들은 도시가스를 공급받게 됐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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