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서울형강소기업 청년인턴 모집…서울시, 인건비 250만원 지원
뉴스종합| 2020-10-07 08:00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코로나 19 장기화로 기업 경영 불확실성 가중되는 만큼 청년실업률이 증가하고 있다. 대기업은 공개채용을 줄이고, 수시채용으로 전환하고 있으며, 중소기업에서는 직무 경험자를 우선 선발하는 등 사회초년생의 구직기회 감소가 날로 심화되고 있다.

서울시는 침체된 청년취업시장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방안으로 150여개 기업(기업별 2명 이내 채용)에서 ‘청년인턴십’을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서울시가 청년인턴 채용 인건비 월 250만원을 지원해 직무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기업에서 인턴십 기간 이후에 ‘직접 채용’ 하면 1인당 200만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해 청년인턴십을 정규직 일자리로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661개 서울형 강소기업 중 인턴채용을 희망하는 150여개 강소기업(기업별 2명이내)이 직접 청년인턴을 7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진행한다. 선발된 청년은 서울시와 청년인턴 근로계약을 체결한 후 오는 26일부터 12월 31일까지 업종별·직무별 전문화된 분야에서 인건비를 지급받으며 실무를 경험할 수 있게 된다.

기업별 최종 합격자는 서울시와 청년인턴 근로계약을 체결하고 시가 청년인턴에게 인건비 월 250만원(서울형생활임금)을 직접 지급한다.

또 시는 인턴십 기간 동안 청년이 직무경험을 쌓는 것은 물론 구직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체계적인 취업지원교육을 지원한다.

인턴십 기간 동안 인턴참여자는 실무에서 접할 수 있는 가상과제를 2~4개 수행하며 현직자·전문가의 코칭으로 개인만의 직무 관련 ‘포트폴리오’를 만들게 된다. 수행된 과제에 대한 디테일한 1:1 피드백을 통해 한 줄의 이력이나 경력, 수료증보다 더 가치 있는 경험을 쌓게 하는 것이 프로그램 운영의 목표다.

한편 시는 ‘서울형 강소기업 청년인턴십‘이 일회성 단기일자리 제공이 아니라 장래성 있는 중소기업에 채용될 수 있도록 채용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를 강화한다. 서울형 강소기업은 인턴십 종료 후 참여 청년을 정규직으로 채용할 경우 1인당 근무환경개선금을 1200만 원까지(기본 1000만원 지급 외에 200만원 추가 지원) 받게 된다.

만 18~34세, 서울시에 주소를 둔 청년 구직자 누구나 참여할수 있고 기업별로 요구하는 자격과 증빙자료 외에 서울시 뉴딜일자리 사업참여자에 준하는 채용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형 강소기업(www.seouljobnow.co.kr), 서울일자리포털(http://job.seoul.go.kr) 홈페이지 채용 공고란에서 확인 할 수 있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가뜩이나 청년 실업이 심각한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한 기업들의 경영 악화와 채용방식 변화로 취업 문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청년 구직자들이 중소기업 현장에서 직접 실무경험을 쌓으며 직무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중소기업은 조직문화를 경험한 안정적인 신규 직원을 채용할 수 있도록 청년인턴제도를 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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