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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지구 온도 1.5도 지키기 나선다
뉴스종합| 2020-10-07 09:23
도선동 공영주차장에 설치된 ‘스마트 전기차 충전기’를 이용하고 있는 구민 모습. [성동구 제공]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긴 장마와 감염병 확산, 산불 등 지구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심각한 기후변화에 대응해 온실가스 감축 프로젝트 ‘지구온도 1.5℃ 지키기’를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구는 기후변화의 가장 큰 요인인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전면적인 노력에 나서며 2030년까지 온실가스 40% 감축을 목표로 ‘2030 탄소중립도시’ 달성을 선언했다.

우선 ‘친환경자동차 플랫폼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전기차 1대를 보급하면 내연차량 대비 연간 2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어 구 차량의 10%만 교체해도 연간 2만1056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다. 이에 전기차 보급을 위한 필수적인 인프라인 전기차 충전기 설치에 전력을 기울인다. 올해 급속충전기 8기와 콘센트형 충전기 139기를 추가 설치해 현재 관내 총 274기의 충전기가 설치됐으며 이는 서울시 자치구 중 최고 수치다. 그 결과 전기차 등록대수가 2020년 1월 586대에서 8월말 기준 1002대로 7개월 만에 416대가 증가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또 구는 실질적인 과제발굴을 위해 전문기관 연구용역을 통한 ‘성동구 기후변화 대응대책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기후위기대응 TF팀을 구성한다. 기후변화에 대비한 감염병 대응체계 구축, 침수피해 저감 역량 강화 등 분야별 기후변화 피해예방 조치를 세우고 지방정부에서 실행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응방안을 강구한다.

이밖에도 구는 발생한 온실가스를 흡수할 수 있는 탄소 상쇄활동 강화를 위해 ‘미세먼지 차단숲’ 및 ‘기후변화 안전 녹지대’ 조성, 벽면 옥상녹화 등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녹지지대 조성 등 온실가스 흡수기능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펼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정부정책에 발맞춰 그린뉴딜과 기후변화대응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기 위해 지방정부부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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